[불교공뉴스-옥천] 평거 김선기(61·사진) 서예가가 지난달 24일 KBS2TV ‘생생정보’코너에 출연해 유물 등 4천여점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서예가 이전부터 유물에 관심이 컸다는 그는 ‘평거민속박물관’으로 명명(命名)하고 1910년대 유물부터 연대가 오래된 희귀한 고물품 등을 수집해왔다.

이날 방영된 ‘생생정보’코너에서는 ‘전통 유물수집 능력자’로 소개돼 지난 33년간 모은 다양한 수집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고려시대 약수저나 조선시대 혼례에 쓰인 나무기러기에서부터 1970년대 영화포스터, 정부의 가족계획장려 선전물, ‘푼돈 넣어 황소사자’가 새겨진 저금통 등 세월에 묻힌 추억의 물건들도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1910년 최남선이 창립한 한국 고전 간행 단체인 ‘조선광문회의 서함’,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재판본, 정지용의 시집 초판 본, 천경자 화백의 친필이 담긴 병풍 등 유명 예술가들의 고(古)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김 서예가는 “평거민속박물관은 항시 무료 개방하고 있으나 유물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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