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 전보삼)은 5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K.D.P) 소속 5명의 사진작가들을 초대하여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된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는 2007년 창립 이래 꾸준히 사진 연구집을 발간하고 전시를 해왔으며 이제 10주년이 되었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소망하면서 <사진, 남한산성을 품다.>(2015)를 기획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남한산성은 2014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번 전시는 3주년을 기념하게 되었다. 5월은 9년 동안 함께 한 신구대학교 고 홍순태 교수님의 1주기가 되어 더 의미가 있다.

초대된 사진작가로는 최용백, 최중욱, 조선운, 최태종, 민주식 등 5명이며 총 21점이 전시된다. 각 사진 작가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사찰의 미소 - 최용백의 사진은 사찰의 모습 속에 미소를 담아내고 있지만 그의 사진은 선시(禪詩)적 분위기와 의승군을 향한 사랑과 역사적 무게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시공간을 넘어 깨달음의 미소로 승화하고 있다.

성곽의 숨결 - 최중욱 사진가의 경험과 철학, 내공은 흑백사진의 질감과 톤으로 오래된 돌의 무게감에 역사성과 영원성을 담고 있다. 산성에서 떠올려지는 군사적 긴장감도 성곽의 숨결은 편안한 느낌으로 스며들어 자연과 성곽이 잘 어울리며 상생을 하고 있다.

옛길의 흔적 - 조선운은 옛길의 흔적에서 서정적이고 정감이 있는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과 따뜻한 시선으로 길의 심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옛길의 흔적을 밟아가는 그 길의 끝에서 새로 난 길을 밟다보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의지도 생겨난다. 옛 모습을 더듬어 가는 길은 남한산성속으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이다.

역사와 소통한다 - 최태종은 성장하면서 주변을 기록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남한산성의 문화적 역사적인 장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남한산성을 거닐면서 만나는 한국의 미가 흠뻑 젖어있는 목조 건축들은 역사와 함께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의 혼(魂) - 민주식은 남한산성의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다시 재현하여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사진가 민주식은 오래 전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숭열전 제향, 현절사 제향, 도당굿 등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제들이 남한산성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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