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24명은 히로시마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공식 방문한다.

히로시마와는 1997년 5월 2일 대구시가 자매도시 체결을 한 이래 20년간 지속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가장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을 비롯한 정기행사에 상호 대표단‧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교향악단, 합창단 등 문화예술분야와 대구국제관광박람회, 히로시마 비즈니스페어, 대구식품박람회, 공무원상호파견, 대학생캠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300회 이상의 상호교류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경제계, 문화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5월 4일 히로시마시청을 방문하여 마쓰이 카즈미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카네이션스테이지로 자리를 옮겨 대구-히로시마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마쓰이 카즈미 시장, 서장은 주히로시마 총영사, 하타야 켄지 일한친선협회 회장, 이영준 히로시마현 민단장 등 히로시마 측 인사와 김승수 부시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박종안 한일협회 회장 등 대구시 측 인사를 비롯한 히로시마 시민 및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축하공연으로는 대구의 성악가들이 대구 오페라의 역량을 보여주는 취지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꾸밀 예정이다.

5월 5일은 대구-히로시마 20주년을 기념하는 빅 이벤트인 오페라 ‘라 보엠’을 히로시마 아스텔플라자 대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오페라 공연은 양 도시의 예술역량을 결집해서 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그동안 유럽도시와 합작공연을 수차례 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이번 공연은 제41회 합작공연으로, 대구는 지휘, 연출, 성악, 합창을 맡고, 히로시마는 오케스트라와 어린이합창, 공연장 준비 및 홍보를 맡는다. 양 도시 관계자들의 협력에 힘입어 공연을 준비한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상호 이해와 양보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은 자매도시 교류행사의 우수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대구와 히로시마는 기대한다.

한편, 경제계와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된다.

5월 4일에는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와 히로시마상공회의소(회장 후카야마 히데키)가 협력간담회를 개최하고 같은 시간대에 한일협회(회장 박종안)와 일한친선협회(회장 하타야 켄지)간 교류간담회도 별도로 진행된다. 또, 대구예술인총연합회(회장 류형우)는 히로시마시문화협회(회장 야마모토 카즈타카)와 만나 양 도시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협의한다.

또한 5월 4일과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페라 ‘라 보엠’ 공연과 리허설에 일본오페라진흥회(후지와라가극단, 일본오페라협회가 속함) 시모야카와 쿄스케 상무이사와 쇼와음악대학 오페라연구소 이시다 아사코 교수 등 일본 오페라예술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 공연관람과 함께 양 지역 문화예술 공동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올해 히로시마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양 시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공연단체들 간 협력체제를 잘 구축해 왔는데 이러한 협력분위기가 경제산업 등 타 분야로도 파급되어 양 도시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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