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늦은 밤 나 홀로 귀갓길은 물론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같은 실내폭력이나 비상 재난위기 상황에서 112에 별도 신고하지 않아도 간편다양한 앱 실행(전원 버튼, 화면터치, 흔들기)만으로도 SOS 호출이 가능한 '안심이'가 1년여 준비과정 끝에 가정의 달인 5월 2일(화) 출시된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3만2,597대('16년 말 기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이다.
특히 안심이는 기존 인프라(CCTV+통합관제센터)를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여성안전 뿐 아니라 향후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 안전망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앱에는 사진‧영상 촬영 기능이 있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 사진이나 영상을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즉시 대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불법주정차 단속 등의 목적으로 각 자치구 골목골목, 공원 등에 설치된 CCTV(‘16년 말 기준 3만2,597대)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4~9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시는 작년 3월 「여성안심특별시 2.0」(4대 분야 16개 사업)의 핵심으로 '안심이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앱 개발과 스마트기술+CCTV+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2일(화) 은평구청 U-City 관제센터에서 '안심이' 정식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구에 우선 시행하고 올 연말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심이 앱은 크게 ①나 홀로 귀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 ②가정폭력,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시 '긴급호출(SOS 신고)'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앱을 이용하려면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앱을 내려받은 후 최초 이용 전 반드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안전‧신고 서비스 이용을 위한 앱인 만큼 회원가입시 본인인증이 필요하며, 관리구청과 보호자 연락처, 본인확인을 위한 사진(선택)을 업로드해야 한다.

<안심귀가 : 내 실시간 위치정보 관제센터에 전송, 보호자에게 귀가시작 문자 전송>
첫째,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앱 메인화면에서 안심귀가 서비스를 터치 → 목적지를 입력하고 → '서비스 시작'을 터치하면 → 내 실시간 위치정보가 자치구 관제센터로 전송되고 회원가입시 지정한 보호자에게는 귀가시작 문자가 전송된다. → 목적지에 도착 후에는 '서비스 종료'를 터치하면 된다.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화면의 '도와주세요!'를 터치하거나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10초 후에 관제센터에 ‘긴급’ 호출이 들어간다. 이때 실수로 잘못 터치한 경우에는 10초 내에 '취소'하면 된다. ‘긴급’ 호출 시엔 자동으로 촬영된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사용자 설정)이 관제센터에 전송된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도와주세요!' 터치, 화면 흔들기 외에도 전원버튼을 3회 이상 빠르게 누르면 SOS 신고가 가능하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이용자 위치정보를 모니터링하며, SOS 신고가 접수되면 비상사이렌이 울린다. SOS 신고가 위험상황으로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전환,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 요청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한다.

 

<SOS신고 : 별도의 터치 없이 스마트폰 흔들면 위치정보와 현장 사진‧동영상 즉시 전송>
 둘째, '긴급호출(SOS 신고)'을 이용하는 방법은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별도의 터치 없이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된다.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사용자 설정)과 함께 내 위치정보와 회원가입시 입력한 기본정보가 해당 자치구 관제센터로 전송된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홈화면 또는 폰이 잠긴 상태에서도 흔들거나 전원버튼을 3회 이상 누르면 '긴급호출'된다. 
흔들림의 강도는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본인의 편의에 맞게 환경설정에서 조정가능하며, 비상상황이 아닌 뛰기 등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오류는 1차적으로 관제센터에서 현장 사진(동영상)을 통해 거르고, 이용자가 10초 내 취소 가능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시는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현장 사진(동영상)을 관제센터에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향후 안심이 앱에 데이트폭력 등 여성안심종합정보를 제공하고, 목걸이처럼 착용 가능한 비콘이나 얇은 카드 형식의 NFC카드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개발해 운영 중인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앱도 안심이 앱에 통합해 서비스 이용이 보다 편리하도록 했다.
 기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앱을 내려받기 한 시민은 6월 말까지 안심이 앱을 내려받아 재가입해 사용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 공공기관의 책임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안심이 구축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안전을 시작으로 했지만 스마트기술과 CCTV, 자치구 관제센터를 연계하는 기반을 처음으로 마련한 만큼 앞으로 아동,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 안전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