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노량초등학교(교장 제용구)는 지난 28일 학교 급식소에서 전교생이 함께 모여 ‘추억의 흔들 도시락 먹는 날’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행복맞이학교 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흔들 도시락 먹기 행사는 학생들에게 지금은 경험할 수 없는 부모세대의 추억 도시락을 맛보게 함으로써 과거로 가는 시간 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점심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흔들 도시락에 대한 추억의 이야기를 듣고 급식으로 나온 밥과 반찬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흔들어 비빈 다음 친구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다.

노량초등학교는 이날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난 학생들에게 부모 세대와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의 장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다.

3학년 조성욱 학생은 “아버지가 학교에서 흔들 도시락을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엄청 신기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먹어보니 급식이 더 맛있고 즐거웠다”며 “오늘 저녁에 부모님과 도시락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용구 교장은 “앞으로도 행복맞이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내재된 가족에 대한 따뜻함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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