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북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포도연구소는 포도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수입 포도에 대응하기 위하여 포도재배 선도농가의 현장 중심 고품질 재배기술을 청취하여 포도생산에 꼭 필요한 노하우(Know-How)를『포도 우수농가 사례』를 책자로 엮어 300부를 발간 보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캠벨얼리 포도가 전체면적 중 67%정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50대 이상의 중장년 세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그러나 새로운 소비 계층인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은 껍질이 없으며 아삭한 식감의 유럽종 계통의 단맛을 선호하는 추세이고, 수입 청포도에도 익숙하여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포도재배 방법은 수세를 강하게 키우는 캠벨얼리 품종 중심의 재배방법이 주를 이루었으나, 샤인머스캣 등 유럽종 포도와 씨 없는 거봉 계통의 재배면적 증가로 기존 캠벨얼리 재배방법은 한계에 이르렀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에는 기존의 캠벨얼리 뿐 아니라, 포도나무가 도장성(식물의 줄기나 잎이 길고 연약하게 자라는 성질)을 띄는 샤인 머스캣 등 유럽종 재배 방법도 설명하였다.

또한 캠벨얼리 대체 품종으로 포도연구소에서 육성한 충랑, 청포랑의 3배체 품종과 거봉 계통의 씨 없는 포도재배 방법과 거봉 계통의 씨가 있는 대립종도 설명하여 품종별 농가의 수세조절 재배방법과 현장에서 적용되는 노하우(Know-How)을 총 망라하였다.

포도는 다른 과실에 비하여 수확을 한 이후에 당도가 오르는 후숙(後熟)과정이 없기 때문에, 완숙된 상태에서 수확한 포도에서만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직거래에 적합한 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포도의 조기 수확은 우리나라 포도를 소비자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책자 발간에 참여한 포도연구소 이석호 육종재배팀장은‘앞으로 포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며, 색깔과 모양이 다양하고 특이한 포도 생산이 필요하며, 수입 과일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 포도재배 농업인들이 이 교재를 참고하여 특색 있는 양질의 포도를 생산하여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책자 발간 부수의 제한으로 인해 필요로 하는 농업인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이 기술들을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