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지역에 애정과 관심이 많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나눔이웃’ 사업에 올해 총 197개동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나눔이웃’이란 한 동네에 살면서 취미와 관심 분야가 같은 주민들로 구성된 소모임 동아리로, 지역의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과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는 주체적인 활동가로서 성장해가는 주민들을 말한다.

나눔이웃은 주민리더를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각종 복지활동을 기획·추진하며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이웃 안부확인, 재능기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어려운 이웃을 찾고 돌보는 활동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생태계의 한 축으로서 지난해 나눔이웃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는 초기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 주도형 소모임 구성, 리더 양성, 공무원 및 주민 교육 등을 집중 실시하여 85개 동주민센터에서 100여개 소모임 동아리 1,400여명의 회원이 저소득 어르신에게 음식제공, 말벗, 안부 방문 등 소외계층 및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종로구 숭인2동 「우리마을 좋은 지기」 : 고시원 거주주민이 동아리를 만들어 복지정보를 나누거나 질환이 있는 이웃을 돌보면서 상호 공생
 도봉구 방학1동 나눔밥상공동체 : 독거남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독거 어르신에 식사도 대접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건강과 자존감 회복
 관악주민연대 한끼 밥집 : 뜻이 있는 주민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파는 한끼밥집을 운영(매월 둘째주 금요일)해서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서울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눔이웃’ 활동에 참여한 85개동 100여개 동아리가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 새로 참여하는 112개동에 대해서도 사업비 지원, 다양한 교육, 워크숍, 현장견학 등을 통하여 이들의 성장을 돕고 활동을 촉진하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지지체계 구축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나눔이웃 사업을 실행하는 197개 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들의 인적 관계망을 통해 지역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급박한 생활고에 처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에는 안부묻기 등 정서적 지원과 물품과 서비스 등을 나누고 동주민센터와 연결하여 긴급복지 등을 통하여 신속한 지원을 하는 등 더욱 촘촘한 복지안정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서지원 : 정기방문, 전화안부, 가족맺기, 생신축하, 사랑방 모임, 말동무, 산책, 가사지원 등
 나 눔 : 재능, 물품 등을 나누기(이미용 기술을 활용한 무료봉사, 독거어르신, 거동불편자에 대한 밑반찬 서비스, 김장나눔, 생필품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 기초생활보장 및 긴급복지 연계 등

 한편, 나눔이웃 사업은 동주민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함께 종합사회 복지관 등 41개 민간거점기관(85개 동주민센터 연계)이 주도하는 나눔이웃 사업도 병행하여 복지사각지대 해소, 주민조직화 등을 통해 복지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197개동으로 확대 실시하는 나눔이웃 사업이 활성화되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정서가 메마른 이 시대에 나눔이웃을 통하여 잃어버린 웃음을 회복하고 따뜻한 정과 대화가 오가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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