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복잡한 국제정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권역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고 내수시장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7)이 지난 22일 마무리됐다.

지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EXCO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년대비 관람객수는 줄어든 반면 내수 실적은 소폭 상승하였고, 해외 바이어 참가국수도 32개국에서 45개국으로 증가하였다.

올해 16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안경전(이하 DIOPS)은 ‘Change and Renew’라는 콘셉트와 함께 국내외 205개사, 454개 부스(해외 26개사, 30개부스 포함)가 참여하였으며, 해외 바이어 898명을 포함, 1만955명이 방문하였으며, 전년 대비 바이어가 약 30%나 줄어든 것에 비해 수출 실적은 약 5%정도로 소폭 하락하였다.

이번 DIOPS는 중국 사드 보복 및 북한 사태 등 어려운 국제정세로 인해 중국을 포함 해외 바이어 수는 줄었으나,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5개국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산 브랜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참여하는 바이어가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스라엘, 라오스, 미얀마, 스페인, 이집트, 키르기즈스탄, 페루 등 다양한 권역의 국가에서 신규 바이어가 방문하여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대만(25명→ 142명), 홍콩(21명 → 68명), 베트남(18명 → 31명)

대한안경사협회 법정 보수교육(대구, 울산, 경북, 경남)을 비롯하여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서울, 경기, 인천, 대전지부, 국내 1, 2위 체인스토어인 다비치, 안경매니저의 단체 참관으로 내수 바이어가 전년도 6천940명에서 7천498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내수 상담 및 계약도 소폭 상승하는 등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Change and Renew’ 콘셉트에 맞게 비즈니스 시설 강화, 고급화된 디자인 도입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신제품론칭쇼,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를 통해 참가업체 브랜드 홍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무엇보다 비즈니스와 이벤트가 어우러진 흥겨운 전시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변화된 DIOPS를 보여줘 참가업체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의 극찬이 이어졌다.

신제품론칭쇼의 경우 모델컷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무려 22개 사가 신청해 자사의 신제품을 DIOPS에 참여하는 국내외 바이어와 언론 매체 등에 선보였으며, 참가업체 및 바이어를 위한 미팅룸 역시 매일 전 공간이 예약, 운영되어 비즈니스 측면을 대폭 강화하여 운영하였다.

주요 해외바이어는 영국의 ‘스펙세이버’(영국 1위 체인스토어)가 지난해에 이어 재방문해 4~5개 정도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기로 해 중국으로 떠났던 해외 바이어들이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한국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 품질, 디자인을 재확인 받는 기회가 됐다. 이태리 나폴리에서 온 ‘미켈 살라디노(Michele Saladino, REVOLUTIONARY EYEWEAR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DIOPS에 참가했으며 다양한 한국 하우스브랜드의 우수성을 극찬했으며 지난 3월 말 개최된 뉴욕전시회(Vision Expo East) 보다 DIOPS에서 더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으며, 전시회 운영 또한 해외 전시회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DIOPS 참가에 대해 아주 만족했다.

또한 DIOPS에서 새롭게 론칭한 ‘세컨드스페이스’의 브랜드 ATOR는 DIOPS 사무국이 직접 초청한 대만 JING CAI社(대만수입협회 회원사)와 약 4억 원 상당의 발주를 받아 DIOPS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중어권이 주요 수출국가인 ‘성산정공’의 경우 거래중인 중국 바이어 방문 취소로 부스 취소를 검토했으나, DIOPS사무국의 바이어 지원 매칭 주선을 통해 중국 전체 시장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인해 향후 시장 다변화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일반 참관객 대상 판매 금지, 해외 바이어 검증 프로그램 강화 운영, 내수 바이어 유치 확대를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 등 대한민국 유일의 안경 전문 전시회인 DIOPS가 한국 안경업계에 육성을 위한 취지와 함께 내실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DIOPS는 해외 바이어 수는 줄었지만 9천180만불의 상담실적, 5천103만불의 계약 성과를 거두었고, 내수 또한 653억1천만원 상담, 48억9천만원 계약 등 어려워진 내수 경기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는 등 실질적인 바이어 유치에 집중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올해 어려워진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안경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구매력 있는 바이어, 다양한 권역의 바이어 유치에 집중하고 내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DIOPS가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유일의 안경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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