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불교공뉴스-청주시] 요즈음 웰빙(well-being) 바람과 함께 아침, 저녁으로 청주 흥덕사지(사적 제315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흥덕사지는 청주시 운천동 양병산 아래 있는 절터로 1984년 운천동일대 택지개발공사를 하면서 한 시민의 제보로 찾아진 곳이다.

처음에는 절터의 이름을 몰라 자연부락 명칭을 따서 ‘연당리사지’로 명명하였다가, 서원부 흥덕사명 청동금구편이 찾아지면서 절터 이름이 흥덕사의 옛 터로 확인된 것이다. 흥덕사지가 확인되고 이를 정비하면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1992년에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주 흥덕사는 1377(고려 우왕 3)년 7월에 금속활자를 사용하여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간행한 곳이다.

직지는 백운화상께서 부처와 조(선)사스님들이 마음의 본체를 가리켜 보인 중요한 절목을 간추려 엮은 책이다.

백운의 제자인 석찬과 달잠 스님이 스승의 뜻을 널리 전파하고자 비구니 묘덕의 시주를 받아 목판인쇄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한 것이다. 따라서 직지는 인류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정신을 구제할 소중한 가르침으로 선불교 최고의 교과서로 성서(聖書)이다.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가 주관한 ‘충청북도의 개발과 풍수지리 세미나’가 2014년에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동학정통풍수지리학회 박용태회장은 ‘직지․흥덕사지 문화·풍수관광 스토리텔링 개발과 파워스폿 제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분석해 볼 때 흥덕사지는 혈(穴)의 생성원리에 부합하고 혈의 리(理)를 적용하였으며, 특히 흥덕사지의 금당은 생기맥(生氣脈)이 많고 천기맥의 운기(運氣)가 대운화(大運化)하여 대명당(大明堂) 대명혈이라 흥덕사지는 성지(聖地)라는 것이다.

또한 흥덕사지 금당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4분이 계셔서 기도하는 이에게 영험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불(聖佛)이다.

그 예로 청주시민인 아주머니로 10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같이 찾는 분이 있다. 몇 일전에 우연히 만났을 때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그 동안에 흥덕사지에서 소원을 빌어 다섯 가지를 이루었는데, 최근에 한 가지를 더 들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환한 미소를 띠며 기뻐하셨다.

청주 흥덕사지는 금속활자로 간행한 직지 책이 성서가 되며, 풍수적으로 천기가 발달한 성지이며, 금당 안에 성불, 즉 삼성(三聖)이 있어 찾는 이에게 깨달음과 함께 마음과 몸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해 본다.

흥덕사지 체험
문의: 대동학 풍수지리 학회장(광명 박용태) 010-5459-8946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