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 이하 ‘연구원’)은 지난 해 부터 본격적으로 충청유교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 산동성 유학고등연구원 및 공자연구원과 국제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였고, 올해에도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원은 작년 충청남도-귀주성 간의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올해 인문교류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1주일 간 귀주성 구이양시의 공학당(孔学堂)을 방문하였다.

공학당은 중국정부의 지원 하에 2012년 귀주성 구이양시에 조성된 유학 전문기관으로 개원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하였고, 현재 시진핑 주석도 중화민족의 문화자신감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으로 역할을 다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산동성이 유학의 기반을 마련한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라면, 귀주성은 명(明) 시대의 대학자 왕양명의 유배지로 그는 이곳에서 학문과 자기수양을 통해 양명학을 발전시켰다. 그런 이유로 공학당은 공자를 중심으로 왕양명을 함께 조명하고 있는 곳이며, 산동성의 유학관련 기관과는 달리 유학의 대중화를 위한 연구 ‧ 강좌 ‧ 공연 ‧ 문화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연구원은 공학당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서 올해 개최될 ‘충청유교포럼’에 초청하였다. 또한, 하반기에 두 기관의 수장이 만나서 향후 유교분야 학술교류, 전시 및 교육·문화 활동, 국제연구사업 공동개발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협정 체결을 제안하였다. 이에 공학당 측은 연구원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충남의 유교 전문가 초청 강좌 및 학자들의 학술연구 방문을 제안하였다.

한편, 이번 방문은 연구원 뿐 만 아니라 충청남도·논산시·충남개발공사 등 4개 기관이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충청유교문화원 설립을 위한 공학당 기능 및 건축물 사례조사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정부와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귀주성 측의 적극적인 교류의지로 방문이 성사된 만큼 향후 점진적인 교류를 통해서 장기적인 관씨[關係]를 구축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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