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활물가와 더 어려워진 가계살림 속에서 올 한 해 직장인들은 삶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수무푼전(手無푼錢)'을 꼽았고, 구직자들은 '망자재배(芒刺在背), 등에 가시를 짊어진 것처럼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편하지 않다'를 꼽았다.

불교공뉴스는 2012년 새해를 맞아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의 최일선에서 정부정책을 시행하는 고용노동부 옥천고용센터 장영철 소장과의 신년 맞이 정부정책과 노동행정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었다.

◇ 아래는 장영철 옥천고용센터 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옥천고용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 주시죠?

- 옥천고용센터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 소속으로 2001년 3월 영동분소와 함께 분소형태로 개소되어 운영되다가 2004년 12월 영동분소를 통폐합하여 옥천고용안정센터로 운영되었습니다.

이후 2007년 7월 옥천고용지원센터로 개칭되었다가 2010년 7월 5일, 고용노동부 출범과 때를 같이하여 옥천고용센터로 개칭,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공무원 7명, 기간제 사무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충북 최남쪽인 옥천군과 영동군을 관할합니다.

주요 업무로는 이직자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여 재취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 희망하는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

○ 2011년 옥천센터의 노동행정 평가와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 2011년은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영동소재 (주)사임당화장품의 오창 이전, 영동대학교 학교기업 와이테크 폐업, 영동군립노인병원 요양보호사 집단해고 등으로 많은 실업자가 저희센터를 찾았고,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유성기업, 에넥스, 국제종합기계 등이 경기부진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체가 신규채용 축소, 청년층의 대도시로의 취업 이탈, 눈높이 조정의 실패로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칭의 문제가 있어 고용이 악화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빈 일자리 사업의 경우 고용노동부 전국 센터별 목표 대비 전국 1위를 달성하여 올 상반기에는 장관표창을 받았으며, 저소득층 및 취업애로계층을 위한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전년대비 실적을 상회하는 우수한 결과로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찾고 취업성공수당을 받게 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옥천과 영동의 지역적 특색과 노동행정 시행의 애로점은 무엇인가요?

- 옥천과 영동지역은 충북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고령인구가 많고, 주 근로층인 20~40대의 연령층이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여성인력의 경우도 결혼이민자와 고령층이 많구요. 또, 지역간 거리가 있어 실질적으로는 대전 또는 김천, 구미로의 취업 이탈이 많습니다. 주요 산업분야도 제조업 중심의 공단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근로의욕이 있어도 거리상, 시간상의 문제로 취업까지 에는 애로점이 상존합니다.

또한, 지자체가 실시하는 저소득층 대상 실업대책 사업인 단기간 일자리사업인 공공근로 등에 참여한 주민들은 상시적인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 않고 실업급여 수급에만 관심을 두어 근로와 실직이 회전하는 특성도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 취업과 정착의 필요성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고민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2년은 선거(총선,대선)도 있고, 정치적으로 매우 분주한 시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 고용노동부의 주요 정책은 무엇인지요?

- 네, 고용노동부는 2012년 주요 사업의 큰 줄기를 청년 일할 기회 늘리기, 내 일 희망 일터 가꾸기, 상생의 일자리 가꾸기 등 3대 핵심과제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속에서 노사가 함께 희망을 품어가는 공생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본부에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사회 구현을 위하여 내년 예산의 60%를 연초부터 집중 배정 및 집행하려고 합니다.
저희센터도 본부정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고용센터라고 하면 일자리 알선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과 취업애로계층이 우선시 되어야 겠지요. 이에 대한 정부 정책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 네, 취업지원 분야에서는 취업알선 내실화를 토대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고령자, 여성가장, 새터민, 결혼이민자 등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성공패키지를 올해 전국 5만 명에서 7만 여명으로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에 저희센터에서는 저소득층인 기초생활 수급자와 취업애로계층을 지방자치단체으로부터 추천받아 최우선으로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일을 통한 빈곤 탈출은 물론 탈수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 옥천센터 업무 중 크게 고용보험 업무와 취업지원 업무를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 고용보험 사업은 실직 근로자의 구직활동 보조 및 생계 유지를 위한 실업급여 지급, 재직근로자의 입,퇴사를 처리하는 피보험자 업무, 모성보호를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제도인 산전후 및 육아휴직제도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취업지원 사업은 구인 및 구직 등록 및 알선, 결과처리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 관리,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심리 검사, 직업훈련 필요자에 대한 내일배움카드제, 저소득층 및 취업애로계층을 위한 취업성공패키지 등 특화된 취업지원 사업과 임금체불 등 노동법 관련한 근로자 지원을 상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 관할 지역의 청년층 취업 예정자들에 대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네, 주변 도시로의 취업 이탈이 많고, 직업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중고교시절부터 자기적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직업관이 학습되어야 하지요. 저희 옥천센터에서는 관내 중고교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직업심리 검사와 취업 특강들을 통하여 진로와 직업에 대한 인식 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특성화고 취업예정자에 대한 일자리 연계를 위하여 내년 상반기 중 관내 중소 우량기업들이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정부 부처인 옥천센터와 지방자치단체, 즉 군청 및 각 읍, 면사무소간 업무의 연계성과 협조체계 구축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요?

- 미리 언급한 것처럼 옥천, 영동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관할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2개 군의 취업지원 주무과인 옥천군청 경제과와 영동군청 투자유치과를 통한 기본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산하 지역자활센터 및 새일센터, 다문화센터, 각 군청 주민복지과 및 자치행정과 등과 업무 사안에 따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보다 협조체제가 원만히 되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지자체의 기초생활수급자 담당부서에서 의욕있는 수급자 등을 파악하여 저희센터로 통보해야 하는데 각 담당부서의 업무량 과다로 내실있는 대상자 통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금년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신년에는 군에서 담당과에 지원을 하여 취업 의욕자 통보 및 지원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제가 옥천기관단체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옥천센터는 옥천과 영동 등 2개 군을 관할하는데요. 관할지역 대비 센터 인원이나 시설 등 센터운영의 애로점은 없으신지요?

- 네, 올해 공무원 7명과 기간제 3명 등 10여명 안팎의 인원으로 옥천군은 물론이고 영동군 읍, 면을 수시 방문하고 있으며 직원 교육과 휴가 시 업무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어느 부서나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실정이므로 정원을 확보하기는 어렵습니다.

실무자 1인이 2~3가지 업무를 담당하여 피로도가 있고, 관할지역 거주자가 없고 대전에서 직원들이 출퇴근하고 있으며 1년 정도면 거주지로 떠나기 때문에 어려운 실정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전직원이 합심하여 일할 각오입니다. 그 동안 센터 사무시설 환경의 노후화로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근무했는데, 금번 본부와 청주지청의 적극적인 배려로 민원 사무환경이 개선되어 이전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주민들을 대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고용센터나 워크넷을 잘 모르는 주민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센터 소개와 사업 안내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 네, 고용센터 소개 및 사업 안내를 위한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고 있는데, 온라인은 센터 홈페이지의 공지 및 행사안내, 배너 등을 통하여 실시하고, 오프라인은 각 읍면단위 이장단 회의와 주민자치협의회, 새마을회 등 지역 단체를 방문하여 수시로 고용센터 소개와 사업 안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워크넷의 경우 센터의 알선보다는 구인, 구직자간 쌍방향 검색 및 매칭을 지향하고 있어 이번 달 하순 2개 군의 주거 밀집지역, 아파트 및 빌라를 대상으로 1주일간 홍보요원을 통한 워크넷 홍보를 했으며 지역언론 등을 속해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 지역내 사업주 및 재직자, 구직자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올 한 해 동안 노동행정에 보내주신 애정어린 관심에 감사드리며, 내년 2012년도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열어 나갔으면 합니다. 근로자에게는 좋은 일터, 사업주에게는 가족 같은 직원, 구직자에게는 희망이 싹트는 일자리가 생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옥천고용센터는 늘 군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내실있는 고용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고민을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 긴 시간 동안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옥천센터 장영철 소장
- 출생 : 1960년 9월 9일 영동 매곡
- 학력 : 매곡초, 황간중, 황간고등학교, 국립 대전공업전문대학(현 한밭대학교)
전기과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가족관계 : 부인 민경선(50세), 1남 1녀
- 공직 : 영동군청, 정보통신부, 철도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옥천고용센터소장 (옥천기관단체협의회 운영위원)
- 민간 : 에넥스, 충남방직
- 종교 및 취미 : 기독교, 독서
 
◇ 옥천고용센터 약도 및 안내

 

옥천군농협 맞은편 문화류씨 종중 회관 4층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161-87번지 문화회관 4층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로 91)

☞ TEL : 043-731-7414~5, 0936~8 / ☞ FAX : 0505-130-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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