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에서 오는 4월 26일(수) 오후 3시 우리민족의 전통상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류왕근 이사장)는 “전통상례는 인간이 일생을 살면서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고인을 조상으로 승화하기 위한 절차이며 조상숭배를 위한 과정으로 전통사회에서 중요한 의례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하며, “시대의 변화와 산업화·도시화에 따라 상기의 단축과 상복의 변화 등 많은 변화가 진행되었고 장례식장과 상조회사가 전통상례를 대행하면서 의례의 전문직업화 시대를 맞이하는 등 전통적인 상례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맞춰 점차 소멸해가는 상례전통의 명맥을 잇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상례시연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인 4월 26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마을 내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관 앞에서 출발해 강변까지 빈 상여를 운구하는 ‘발인(發靷)’의 과정을 재연하는 것으로,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 회원들인 하회마을 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시연단원으로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상례 문화와 절차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부모를 위시한 조상을 자기 생명의 근원이자 종교적인 대상으로 추모하는 전통적인 가족관과 생명존중 사상을 이해하고, 흉례인 상례를 마무리해 이를 길례로 변화시키는 통과의례의 구조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전통상례시연은 2017년 세계유산 홍보 및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총 4차례(4월 26일, 6월 28일, 7월 26일, 10월 25일)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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