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황종연

 

[불교공뉴스-옥천] 이번 19대 대선의 슬로건이다.
2017년 5월 9일. 우리는 이 날을 어떤 날로 기억하며, 또 역사는 무엇이라 기록할까?

나는 적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수많은 투표를 했었지만, 투표일은 그냥 하루 쉬는 임시공휴일쯤으로 여겼었던 게 사실이다.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누가 되어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그 자리에 가면 마찬가지로 여겼었다.

하지만 지금의 마음은 아니다. 내가 뽑은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지도자를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체득하였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은 목청껏 외친다. 자신이 마치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처럼 실현 불가능한 것도 공약이라는 말로 미화시켜 자신의 최적임자라고.

이제 우리는 이런 미사여구로 포장된 겉모습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는 참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최고 어른이며, 국민의 어버이다. 가정에서 어버이는 어떤 존재인가?
자식의 기둥이며 바람막이며, 길잡이이다. 희생과 봉사를 당연시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어버이 같은 대통령을 기대한다.

아름다운 선거는 각계각층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함으로, 다 같이 참여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멀리서 산을 바라볼 때,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꽃으로 어우러진 봄산, 울창한 숲을 이룬 여름 산, 단풍으로 조하를 이룬 가을 산, 눈으로 가득 덮힌 겨울 산.. 우리는 이런 산을 찾고 그 속에서 기쁨과 에너지를 얻는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나무들 마다 모두 다른 모양과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만,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 멋진 모습을 내듯 선거는 함께 참여할 때 더욱 빛나고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요, 참여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번 대선은 아름다운 선거를 통하여,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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