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에서는 5월 5일(금) ~ 6일(토) 양일간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선정 기념공연 뮤지컬 <견우지애>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견우지애>는 한·중·일의 공통 설화인『견우와 직녀』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는 창작뮤지컬로 대구시립극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이다.

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은 2006년 컬러풀축제 주제공연인 『여기는 대구다』이후로 11년만에 이뤄지는 작업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연주단 17명의 라이브 연주와 한국무용수 12명, 현대무용수 10명, 극단배우 15명, 소년소녀합창단 9명,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객원 뮤지컬배우 6명 등 총 69명이 출연하여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단의 단체별 역량은 물론이고 그 화합의 의미를 더 하고 참여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매년 칠월칠석이 되면 직녀성과 견우성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매우 가까워진다. 이러한 두 별과 은하수를 모티브로 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기원은 중국으로 추정되나 아주 오래전부터 한·중·일 모두 전해져 오는 공통된 설화이다. 3국의 설화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큰 틀에서 비슷한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3국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 한·중·일 3국의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기존 설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단순한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스토리의 틀은 깨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작품을 선보인다. 의인화된 황소 누렁이는 이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이자 감초역할을 한다. 그리고 천상의 직녀를 질투하는 옥랑, 승냥이 왈패의 악행과 이에 반하는 해월의 도움은 서로 대립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무대는 천상과 지상으로 나누어 표현되며 천상 장면에서는 환상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영상과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고 지상 장면은 오동나무와 승냥이들의 소굴이 이동무대로 표현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작교 장면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공연을 연출한 최주환 감독(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극 중 견우와 직녀는 각각 남과 북을, 까치와 까마귀는 일본과 중국을 의미한다. 이들에 의해 우리 민족이 하나 된다는 설정을 담았다. 이처럼 지고지순한 사랑과 우정을 통해 나라는 다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이지만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주요 출연진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였다. 오디션을 통해 견우 역 조영근, 직녀 역 손아영, 누렁이 역 박지훈, 까막대장 역 장은주, 까순대장 역 이민주, 옥랑 역 임다현이 캐스팅되었다. 그 외 주요 출연진으로 대구시립극단 수석단원 백은숙이 해월 역을, 대구시립극단 단원 김동찬이 천제 역을, 대구시립극단 단원 김명일이 냥이대장 역을 맡는다.

이번 공연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선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석 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8세 이상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1588-7890 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대구시립극단 053)606-6323, 63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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