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횡성군] 공근면 행정리에 거주하며 서각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목(美木) 김태기 조각가가 오는 22일 개최되는 공근면민의 날 행사를 맞이하여 공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3백만원을 쾌척하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기 조각가는 목조각장 박찬수(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목조각과 서각을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지속하여 왔으며, 2016년 「제8회 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 환경 예술대전」에서 ‘천년바위 아픔은 소리내지 않으니까’라는 작품으로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제9회 한국공예예술 공모전 및 문화관광상품대전」에서 ‘빈손’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나무에 혼을 불어 넣은 서각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서울 이태원,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공방을 운영하던 김태기 조각가는 작품 활동을 위한 좀 더 넓은 장소를 찾아 아내(이순애 여사)와 함께 2005년 횡성군 공근면 행정리에 귀촌하였으며, 현재는 아들 내외와 손녀까지 3대가 공근면에 터를 잡아 생활하고 있다.

김태기 조각가는 “평소 나이가 들수록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그동안 선뜻 나서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어 장학금 전달을 결정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하길 희망한다”라며 장학금 전달을 결심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장학금은 4월 22일 횡성베이스볼 파크에서 개최하는 공근면민 체육대회 및 공근면민의 날 행사 개회식 행사에서 공근 지역의 대학생 2명, 고등학생 2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공근면에서는 김태기 조각가의 서각작품을 전시하여 이날 행사를 공근면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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