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육」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학교나 청소년쉼터를 직접 찾아가 이론교육 뿐 아니라 실제 아기인형을 업어보고,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물려보는 등 체험식 교육이 병행되는 것이 특징.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육」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서울가족학교에 이어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부모관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심어주고자 준비한 가족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부모교육 인식 및 요구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11월부터 두 달간 중·고등학교 및 쉼터 6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총 1,018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 학생 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상당히 높아 올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함께 협력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애착’, ‘돌봄Ⅰ’, ‘돌봄Ⅱ’, ‘공감과 책임’에 관한 4개의 주제를 가지고 총 4차시로 진행된다. 교육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부모자격증을 수여받게 된다.

 애착 :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질문을 자신의 사례를 들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 
돌봄Ⅰ, 돌봄Ⅱ : 5~6명씩 조별로 아기인형으로 돌봄 체험. 기저귀 갈기, 포대기로 업어보기, 젖병 물리기, 아기 안아보기 등.
 공감과 책임 : 자녀공감과 부모로서의 책임에 대해 토론식 진행.

 시는 오는 4월 19일(수) 13시 30분~15시 30분 은평구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고3학생 200여명(8개 반)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서울 소재 50여개 중·고등학교 및 청소년쉼터, 대안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예비부모교육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나 청소년단체·기관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familyseoul.or.kr)나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302-318-8168)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김상춘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예비부모교육은 학교현장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어 직접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가정의 소중함과 자녀양육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부모 됨의 가치를 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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