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면접을 앞둔 청년들에게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를 올해부터는 ‘이력서용 사진촬영’, ‘메이크업·헤어서비스’까지 확대한다.

 대상인원도 지난해 4천명에서 올해는 1만 명으로 확대하고, 심각한 청년실업상황을 반영해 서비스 횟수도 연 2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대폭 늘렸다. 이용연령도 만 18세에서 고교졸업예정자로 범위를 넓혔다.

 또한 지난해까지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열린옷장’에서만 가능했던 정장대여를 올해는 청년들이 밀집한 신촌(마이스윗인터뷰)과 왕십리역(체인지레이디) 등 총 3곳으로 늘려, 집·학교와 가까운 곳을 편한 시간에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14일(금) 대여업체 심사를 통해 3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열린옷장’은 현재 서비스가 가능하고 나머지 두 곳은 5월 22일(월)부터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실제로 청년들의 69%가 면접소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29.9%의 청년은 비용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적이 있다는 답변(취업포털 사람인, 2015)도 있었다며 청년들의 면접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말부터 진행한 면접정장대여서비스 ‘취업날개’는 올해 3월까지 총 4,764명이 이용했으며, 서비스를 이용한 청년들은 꼭 필요한 시점에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취준생에게 어울리는 질 좋은 정장을 수선까지 해서 무료로 빌려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장부터 넥타이‧구두‧벨트까지 3박 4일간 무료대여, 취업준비비용절감 지원>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장대여업체 3곳 중 1곳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예약은 1주일 후까지 가능하다.

 대여는 키·가슴둘레·다리길이 등의 신체지수 측정 후 대여전문가가 취업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을 골라주며, 선택을 하면 바지 길이 등을 수선 후 빌려주는 시스템이다.
대여기간은 3박 4일로 첫 대여시만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방문하면 되고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수령가능하다. 
정장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은 다양한 정장과 넥타이‧벨트‧구두 등을 보유하고 있어 면접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서 빌릴 수 있다.

 이력서용 사진촬영은 현재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시 일자리카페 동부여성발전센터점’에서도 월 1~2회 진행된다. 사진은 촬영 및 보정 후 현장 출력은 물론 이메일 등으로도 발송도 해준다.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는 진행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고용절벽으로 몰리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취업에 필요한 공간, 취업지원서비스 등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