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시] 13년 만에 여수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성화가 불을 밝혔다.

19일 영취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틀간 지역 주요거점 49곳을 돌고 개회식이 펼쳐지는 진남경기장에 최종 도착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380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맡는다. 이 중 선두에 서는 주 주자와 부 주자는 각 37명, 호위주자는 296명, 예비주자는 10명이다.

37명의 주 주자 가운데 최고령 주자는 69세 김정갑(남)씨, 최연소는 27세 김선교(남)씨다.

김정갑씨는 제6구간인 여수해양공원에서 여수구항해양공원간 0.6km 구간의 성화봉송을 담당한다. 여수시 테크니션스쿨 소속인 김선교씨는 제15구간을 맡아 여수경찰서에서 공화동사거리까지 1km 구간 성화를 봉송한다.

영취산 진례봉에서 채화된 성화를 첫 봉송하는 주자는 여수시체육회 소속 김현규(남.54)씨다. 구간은 영취산 정상에서 봉우재까지다.

개회식이 열리는 진남경기장까지 성화를 봉송할 주자는 여수마라톤클럽 최석주(남.46)씨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여수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제21구간을 뛴다. 구간은 문수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여서동로터리까지 0.7km다.

주자․차량봉송 외 이색적인 봉송도 있다. 자전거연맹은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국동우체국까지 제9구간을 자전거를 통해 성화를 봉송한다. 여수시롤러팀은 오림사거리에서 한재사거리까지 제17구간을 인라인을 이용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자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지난 2003년 울산에서 여수로 이사를 왔다는 장성경(여.22)씨는 “여수시민으로써 자긍심을 기르기 위해 성화봉송에 지원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또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제2의 인생에 자신감을 가지고자 참여하게 됐다”는 문휘식(남.59)씨의 사연도 눈에 띈다.

시 관계자는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성화봉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성화봉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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