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마침내 대중문화에서 순수공연계술까지 번져나가고 있는 시점에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 제작공연인 <K-Culture SHOW 별의전설>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며 베트남 진출을 확정지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은 시간이 갈수록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친밀한 한·중 관계는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며 한층 깊어진 교류 들이 추친 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대부분 취소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역시 2015~2016시즌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호평과 대한민국 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K-Culture Show 별의전설 : 견우직녀성>의 시즌2 버전인 <K-Culture SHOW 별의전설>을 중국 심천에서 한중 합작으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국내·외 정세로 인해 지난해 말 돌연 중단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베트남을 새로운 해외진출 국가로 확정하여 오는 6월 말 베트남 다낭에서 <K-Culture SHOW 시즌2 별의전설>을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다낭은 일년에 약 600만 명의 관광객(150만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지근거리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과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가 위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직항에 이어 대구 직항 노선이 취항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낭은 현재 제 2터미널 공사 중에 있어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1,200만 명이상 관광객이 방문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베트남 ‘쩡 부엉-다낭극장(Trung Vuong Theatre)’과 최초로 합작 공연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그간 정동극장장과,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역임하며 관광 문화콘텐츠 제작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의 추진력이 크게 작용했다.

박사장은 베트남 현지의 열악한 상황과 합작의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까지 직접 날아가 다낭시 인민위원회, 쩡 부엉-다낭 극장장과의 협상 끝에 이번 베트남 공연 추진을 확정지었다.

이에 베트남 해외공연에 앞서 오는 5월,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일 <K-Culture Show 별의전설> 공연 일정에 맞춰 다낭 인민위원회와 다낭 극장 측 관계자들이 의정부예술의전당에 직접 방문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공연 관람 및 세부 사항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도 선정됐다. 베트남 해외 공연 이후 오는 7월부터는 청양, 남원 등의 국내지방투어까지 계획되어 있어 공공극장의 작품제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문예회관이 단순한 유통경로가 아닌 생산자로서 그 역할과 가능성을 키우는 계기로 손꼽힌다.

또한 중국정부의 사드 배치 조치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해외 공연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잠재력과 성장 동력이 높은 베트남으로의 시장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문화예술 공략을 통해 한한령을 타개하는 공공기관의 새로운 판로 개척 사례로서 공연계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모델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OSMU(One Source Multi-Use)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웹툰, MD상품 개발, 캐릭터오브제 거리 퍼포먼스 등이 더해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연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줄탁동시(崒琢同時) 프로젝트”... 즉, 안과 밖에서 함께 두드려 의정부시를 넘어 대한민국 관광문화 상품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시킨다는 계획으로 지난 2년(2015-2016) 연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 되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의정부예술의전당, HJ컬쳐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견우와 직녀 설화를 모티브로 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집대성한 대형 SHOW다.

또한 동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 문화, 외국인들이 선망하고 체험하고자하는 한류문화를 컨셉으로 음악, 미술, 패션 등 한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춤과 흥이라는 그릇에 담아낸 한국형 SHOW를 지향한다.

2015년 11월, 의정부공연을 시작으로 작년 5월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현실과 천상을 오가며 별의 전설을 노래한 ‘환상의 무대’, ‘화려한 군무’, ‘최고의 종합 선물 세트’라는 언론의 호평을 받은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시즌2에서 한 번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볼거리를 더욱 강화하여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국·내외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시즌 1에서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던 쇼의 방향성들을 개선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과 국내 관객에게 우리 문화의 새로운 개발과 퓨전이 아닌 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 것의 발견이 그 중심축을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살리에르>, <금강1894>의 김규종 연출과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등 굵직한 국제행사의 안무를 맡았던 강옥순 안무디렉터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무용, 현대무영의 이주형, 스트릿 석진욱, 비보이 홍성식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하여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국내 헤드스핀 제왕이라는 불리는 범상길을 필두로 하여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최정상 비보이들을 포함한 40여명의 댄서들이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K-댄스의 화려하고 섬세한 춤의 미학과 흥의 향연을 70분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첨단 융복합 장르를 바탕으로 K 아트를 담아내기 위해 한국전통문양을 활용한 패턴 V Jing(실시간 영상조작)과 한국의 민화, 수묵화 등을 600패널이 넘는 대형 LED와 자동 이동장치, 영상과의 인터랙션, 이중 스크린의 3D미디어아트, 다중이미지의 중첩을 통한 홀로그램 등 첨단 영상 기법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한복 고름을 주제로 한 패션쇼부터 비보잉 배틀에 대형 경사무대의 와이어 액션과 대형전투 씬까지 더해져 흥과 신명으로 대표할 수 있는 우리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화려한 쇼의 지향점 이전에 견우와 직녀가 들려주는 인류 보편적 사랑의 메시지를 가슴으로 전하기 위한 노력도 빠지지 않을 예정이다. 공연예술이 가지고 있는 체험을 통한 위로와 환희를 위한 예술적 춤사위와 음악 편성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 카운트테너 루이스 초이가 들려주는 넘버들은 시즌 1에 이어 관객들의 가슴에 긴 여운을 함께 실어 나를 예정이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오는 5월 12일(금)부터 5월 13일(토)까지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 (www.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 031-828-5841~2)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정수를 담은 문화콘텐츠개발사업을 지칭하는 네이밍으로 전통문화부터 현시대의 문화(K-뷰티, K-패션, K-댄스 등)를 3D 미디어 파사드, 인터랙션 영상, 홀로그램 등 첨단미디어 아트와 결합시킨 융복합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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