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구시 통상모니터로 선발했다.

올해 위촉한 대구시 통상모니터는 지역 6개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중국, 일본,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 22명의 유학생으로 모두 한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자국어 외에 영어 등 기타 언어 구사도 가능한 글로벌 인재들이다.

특히, 최근의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이 진출하려는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유학생들을 선발해 해당 지역 진출을 모색 중인 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유학생 통상모니터는 해외 마케팅 활동에 대한 기본 교육을 수료한 후 지역 중소기업의 통번역, 시장정보조사, 바이어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되며, 특히 하계 방학기간에는 인턴십 신청 기업에 파견돼 2주~2개월간 현장에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게 된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하는 통상모니터사업은 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대구시를 홍보하고 외국어 구사 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통상모니터를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총 395명을 대구시 통상모니터로 위촉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외국인 유학생 통상모니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대구상공회의소 통상지원팀(222- 3113)으로 연락하면 된다.

경북대학교 농업경영학과 바야라 알흐탄체제크(몽골, 여, 30세)는 “대구시 통상모니터로 선발되어 운이 참 좋은 것 같다”며 “무역회사 매니저와 통번역사로 일한 경력을 살려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안중곤 투자통상과장은 “통상모니터로 위촉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우수한 인재들로서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지역 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최근의 수출 위기를 극복하고자 수출시장 다변화 위해 노력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통상모니터를 적극 활용하면 신흥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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