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수말사 용화사(주지 각연스님)는 청주 무심천변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용화사는 삼불전에 모셔진 국보 제985호 석불상군을 2009년 11월 일반에 공개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

청주 용화사 석불상군은 모두 칠불로 사람이 서서 삼불전을 바라볼 때 큰 석불상 앞에 작은 석불상을 제외하고 제일 왼쪽부터 비로자나불, 미륵불, 석가모니불의 순서로 배치돼 있다.

국보 제985호 청주 용화사 석불상군. 석불상 뒷면에 새겨진 나한상. 이중 국보 제985호로 지정된 것은 제일 오른쪽에 있는 석가모니불이다.

용화사는 1901년 조선 고종의 후궁인 순빈 엄씨는 일곱 분의 미륵 부처님이 다가와 청주에 있는 우리를 구하고 절을 세워 안치해주길 간곡히 당부하는 기이한 꿈을 꾸게 된다.
같은 꿈을 꿨던 이희복 청주목사는 순빈 엄씨의 명에 따라 청주 무심천 서쪽 풀숲에 묻혀 있던 부처님을 찾아 용화사를 지어 모시게 됐다고 전해온다.

용화사는 여러 차례 화마와 전쟁 등으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거듭된 중창불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용화사 미륵부처님은 대홍수를 통해 무심천에 묻혔다가 1000여 년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 사바세계의 중생을 제도하고 있다.

용화사 회주 월탄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의 가르침에 따라 충북불교대학과 용화문화교육원을 통해 지역 인재불사에 매진하고 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어 바르게 행하자는 교육목표로 충북불교대학은 22기의 불교대학, 10기의 불교대학원을 통해 총25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지역 대표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용화사는 청주를 대표하는 무심천 벚꽃축제를 매년 봄에 열고 있다.
사찰음식, 떡볶이, 각종 간식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컵 등과 단주 만들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무심천 지킴이 활동은 활동범위를 넓혀 무심천 일대의 각종 생물을 공부하는 모임으로 확대됐으며 용화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용화사는 내덕노인복지관과 율량3어린이집을 수탁 운영하는 등 지역민들의 복지 증진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용화사 주지 각연스님은 충북불교회관을 새롭게 신축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불교행사는 물론 세미나, 전시회, 결혼식 등 청주시민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 하나 되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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