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일 평균기온이 10도를 넘게 되는 봄철 포도 뿌리 발아를 위해 충분한 관수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 평균기온 10도를 기점으로 포도 뿌리는 발아를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 충분히 관수해줘야 신초가 고르게 발아한다.

봄철 포도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에는 냉해와 건조피해가 동시에 발생해 발아가 불량해지거나 새 가지의 성장이 불량해지는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총 강수량이 평년(77.0㎜)의 75.9%에 불과한 58.4㎜로, 봄철 건조와 냉해로 인한 발아불량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다.

따라서 봄철 산간지역이나 냉기가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분지 등의 경사지, 나무 세력이 약했던 과수원에서는 서둘러 관수시설을 정비해 충분히 관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년도 조기낙엽이나 과다착과로 포도나무 저장약분이 적은 나무는 수체 내에 작은 상처 등으로 탈수화(물이 빠져나감)에 의해 나무가 더 약해지고 발아가 불균일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봄철 충분히 관수해주면 과수원 토양이 낮 동안 열을 많이 포함해 봄철 냉해를 줄이고, 전년도 저장양분 이용 및 이동을 양호하게 해 발아가 양호해지게 된다.

포도의 발아율이 좋아지면 수정과 결실이 양호해지고 가지를 유인 정리하는 작업에 소용되는 노동력이 절감된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윤홍기 연구사는 “발아불량이 우려되는 경우 석회질소 상등액등을 붓으로 발라주거나 발아 3주전에 아상처리를 해서 발아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면서도 “무엇보다 봄철 과수원 습도를 높여 발아를 균일하게 하는 것이 풍년농사의 초석이므로 충분한 관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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