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군의 생산적 일손봉사 추진실적이 충북도내에서 으뜸이다. 군은 올해 1분기까지 연인원 2367명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도내 11개 시․군 1분기 참여 연인원 총 6917명의 35% 정도가 옥천군에서 실시된 샘이다. 다른 시군과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군은 올해 추진 목표인 연인원 7220명을 훌쩍 넘어 1만 명 이상의 참여 실적도 거뜬히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그리고 일할 의지가 있는 군민에게 펼친 적극적인 홍보가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생산적 일손 봉사를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군은 각 마을 현수막 게시, 각종 회의 시 전파, 군정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한 매월 1차례 읍․면장 회의를 열어 각 읍면별 추진실적을 살피고 문제점 파악 및 대책강구, 미담사례 공유 등을 통해 활성화 방법을 모색했다.

한 미담사례를 보면 인구 1400여명인 옥천군 안남면에 지난 2015년 귀농한 최 씨(63.남) 부부는 비닐하우스 깻잎 농사 인력 부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충북에서 바다 보기보다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비유를 해가며 힘겨워 했지만 군에서 옥천읍 봉사자 3명을 소개 받아 단숨에 인력난을 해결했다.

최씨는 “일손을 구해준 것뿐만 아니라, 인건비의 일부를 군에서 지원해줘 이곳 충북 옥천으로 귀농한 것을 참 잘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이 농가 및 중소기업 등에 노동력을 제공 후 일정액의 실비를 받는 자발적 봉사다.

미취업 청년, 퇴직자, 저소득층 등은 사회참여와 소득보전의 기회를 제공 받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등은 저비용으로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Win-Win 프로젝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시행돼 특히 농촌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충북도내 모든 시군에서 확대 추진 중이다.

일손 봉사는 참여자의 의향에 따라 하루 4시간이나 최대 8시간까지 봉사를 할 수 있다. 4시간 일할 경우 1만원, 8시간 일할 경우 2만원을 군에서 지원한다. 농가나 기업에서는 같은 금액을 봉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75세 이하의 근로능력이 있는 군민은 누구나 생산적 일손봉사에 근로자로서 참여 할 수 있다. 인접한 시군 주민도 가능하다.

농가(농업법인 포함)나 기업(제조기업)은 자부담 능력이 있어야 하며 군내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소재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근로자, 농가, 기업 모두 주소지 관할 각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이상영 경제정책실장은 “생산적 일손봉사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며 “부족한 일손 해결, 저소득층의 수입 확보 등 이점이 많은 이 사업에 큰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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