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을 대표하는 놀이판 들뫼(회장 박재홍) 산하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이 올들어 첫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개인부문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8개 부문 개인 대상끼리 겨룬 종합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4일 국악협회 하동군지부(회장 조왕래)에 따르면 놀이판 들뫼(회장 박재홍) 산하 청소년예술단 하울림(단장 여두화)이 지난 1·2일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제25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하동여고 3학년 임채연 학생이 풍물 개인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하울림 임채연 학생의 대상 수상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역시 풍물 개인부문 대상을 차지한 하동여고 조유나 학생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임채연 학생은 또 이번 대회에서 풍물·현악·관악·판소리·판소리고법·전통성악·가야금·무용 등 학생부 8개 부문에서 개인 대상끼리 8명이 겨룬 종합결선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울림은 경연에 대비해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연습하는 예술학교 등 또래 학생들과 달리 학교 수업을 하면서 방과후, 주말, 방학 등 틈틈이 실력을 익혀야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각종 전국대회에서 큰 상을 휩쓰는 것으로 이미 정평 나 있다.

하울림은 재작년 제18회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초중등부와 고등부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7개 부문에서 입상했으며, 같은 해 천안에서 열린 제17회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도 설장고 부문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에서 입상했다.

뿐만 아니라 ‘제23회 군산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 사물놀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어왔다.

이러한 성적과 실력에 힘입어 올해 하울림 멤버 5명이 서울 소재 유명대학의 예술학부에 한꺼번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울림 멤버 중 하동여고 조유나·조유미·구태경 학생이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타악과 수시에, 역시 하동여고 3학년 최인영·김태연 학생이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정시에 각각 합격했다.

특히 조유미 학생과 쌍둥이 자매인 조유나 학생은 올해 대전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채연 학생의 한해 선배로, 지난해 대전 대회 개인 대상을 비롯해 제17회 전국농악명인전 개인 최우수 등 지금까지 20여개의 개인·단체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이처럼 하울림이 전국 규모의 경연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상급학교에 진학한 것은 멤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국내 최고 스승들의 열정적인 지도, 하울림 지도부의 지원 등 3박자가 맞물린 때문이다.

실제 여두화 단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헌신적인 지원과 더불어 2015년부터 ‘꽹과리의 살아있는 전설’ 상공운 김복만 선생이 직접 하동을 찾아 학생들과 합숙을 하며 사물놀이의 비법을 전수하면서 멤버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여두화 단장은 “전국에서 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출전한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해 자랑스럽다”며 “올해도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물론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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