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육군훈련소(소장 구재서)는 지난 31일, 훈련소와 인접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17년 전반기 조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대회는 맛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여 장병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잔반을 줄여 예산 사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이번 대회에는 각 부대별로 예선을 거쳐 훈련소 예하부대 9개 팀과 인접부대인 32사단 예하 1개 부대 그리고 항공학교를 포함한 총 11개 팀의 장병들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 육군훈련소는 대회를 추진하면서 조리병들의 요리 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어떻게 하면 잔반량을 줄일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 이에 이날 대회는 무, 감자, 두부, 콩나물, 시금치 등 장병들이 비교적 비선호하는 식자재를 활용한 지정메뉴와 각 팀이 자체 선정한 창작메뉴로 음식 대결을 벌였다.

 육군훈련소 참모장을 비롯한 간부와 용사들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단은 요리의 맛과 완성도,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 수요자 중심의 맛 평가를 실시했다.
 이날 대회에 참가한 25연대는 감자를 활용해 '떠먹는 피자'를 선보였다. 신세대 장병들이 피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착안해 채썰은 감자를 도우로 만들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외에도 두부와 무를 활용한 강된장과 콩나물 낚지 탕수육 등 각종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 심사 결과, 감자를 활용한 샐러드와 콩나물을 이용한 오색잡채를 선보인 30연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팀에게 상장과 메달, 표상휴가가 수여됨은 물론, 이들이 소속된 병영식당에도 부대 상장이 수여되었다.
 이날 우승을 한 박찬아 일병(21)은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전우들에게 맛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또한 우승팀의 황동민 상병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입대 전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으며 2015년 인천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 부대는 이날 입상메뉴에 대해서는 신규메뉴로 반영하여 장병 선호도를 평가한 후 군 급식요리로 활용할 계획이며, 정기적인 조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잔반 최소화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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