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철 계명대 교수, 김승수 행정부시장)가 민선6기 시정철학인 ‘시민행복’을 더하기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시정혁신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 시민, 전문가 등이 중심이 돼 출범한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는 그간 시‧구‧군 공무원과 함께 250여개의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여러 차례 검토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서 작은 개선으로도 행정 혁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5대 전략 21개 과제로 구성된 시정혁신 1차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1차 추진과제 선정에 이어 향후 2차 추진과제 선정에는 시대변화에 맞지 않고 현장과 괴리된 행정, 우리 사회 전반에 오랫동안 지속된 잘못된 관행, 편법, 변칙 등을 시민과 함께 발굴하여 개선해 나갈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통합민원서비스시스템인 ‘두드리소’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하는 혁신과제도 검토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시정혁신 1차 추진과제의 5대 전략은 △ICT기반 행정서비스 확대 △공감하는 소통강화 △지역사회기반 협치 확대 △혁신공감대 확산 △시민만족 서비스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한다.

5대 전략 중 ICT기반 행정서비스 확대는 사회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을 공공분야에 도입하고, 온라인 민원처리를 확대하여 대 시민 서비스의 질과 시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허가․등록․신고증을 신청하고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두번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재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발급이 가능하도록 ‘단방에! 등록증 홈프린팅’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말로 하는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대화형 상담 서비스 ‘D-보이스’ 등이 새롭게 시도된다.

공감하는 소통 강화는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활성화하고 공무원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의 생각, 바람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반 시민들을 강사로 초청, 공무원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우리시민 이야기’, 

시민의 제안이 단순히 제안과 채택에 그치지 않고, 제안한 시민을 명예 책임과장으로 임명하여 직접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책임과장제’와
 

<사례 1>

대구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대구시에 응모한 택시 교통 관련 정책 제안이 채택되었다. 평소에도 시정에 관심이 많은 A씨는 본인의 제안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늘 궁금하였다. 앞으로 A씨의 궁금증이 ‘시민책임과장제’ 도입으로 해소될 예정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시의 역점 사업현장과 우수 혁신기관, 혁신기업현장을 방문하여, 우리시가 추구하는 사업의 이해를 높이고 대구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는 ‘혁신 견문단’이 운영된다.

지역사회기반 협치 확대는 다양하고 복합한 사회문제를 시가 주도하는 시스템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도시에서 야기되고 있는 각종 도시문제를 시민․전문가․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민이슈 공론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행정내부 감사체계를 넘어 시민참여를 통한 감사의 협치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해 ‘시민참여 집중감사제’를 시행하며,

 민선 6기 소통과 협치의 모델로 정착한 ‘시민원탁회의’와 ‘주민참여예산제’는 구․군, 마을단위까지 확산한다.

혁신공감대 확산은 공무원의 자율적인 조직문화 개선노력 뿐만 아니라 시민접점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사무종사자에게도 혁신의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이 공무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약 2천명의 민간위탁 사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민간위탁 종사자 ‘공감&감동 코칭’과
 

<사례 2>

관광철을 맞아 대구를 여행 중인 B씨는 근대골목 방문을 위해 인근 공영 주차장을 방문하였다가, 관리요원의 불친절한 언행으로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 또 B씨의 대구 전체에 대한 도시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그러나 이제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민간위탁 종사자 공감&감동 코칭으로 민간위탁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스스로 조직내부에 잠재돼 있는 불합리한 행정행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젊은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비공식적으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영 솔루션(Young Solution)’도 운영된다.

시민만족 서비스 확산은 주민만족도가 높은 구․군 우수 혁신사례를 나머지 구‧군에까지 확산하여 시민모두가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으로 

동구의 ‘노란발자국 사업’은 지난해 2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아이들 신호대기 시 보도에 안전하게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노란발자국 모양의 디자인을 설치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20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사례로 타 구․군 으로도 확산하고자 한다.

 서구의 ‘주민명예 주정차 단속반’ 운영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주․정차위반 단속 공백시간대인 주말과 휴일에 ‘생활 불편신고앱’으로 인도 및 횡당보도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신고하도록 하여, 주민들 스스로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사례로 전 구․군에 확산하고자 한다.

 중구의 ‘대형폐기물 인터넷신고시스템’은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되던 대형폐기물 신고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하여 주민의 편의가 크게 제고된 사례로, 시 홈페이지에 구․군 통합 인터넷 신고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시정혁신 1차 추진과제에 대해 관련부서에서 세부계획 수립 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영철 위원장은 “이번 시정혁신 추진과제 선정이 기존의 공직자 중심의 시정에서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인 만큼 대구가 독보적인 열린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에게 품격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은 혁신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주기 바란다”며,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행정서비스 혁신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묵은 폐단을 발굴하고 개선하는데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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