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고양시] 고양시(시장 최성)의 2013년 2월 28일 개관한 ‘고양시청갤러리600’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3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지하 1층 맛둥지 전시실에서 한국장애인미술협회 김리나·임현주 작가의 2인전 ‘그리다, 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리나 작가는 자신과 관람자들이 작품 속 의자를 통해 그 곳에 마음을 담아 수많은 기억들이 함께 공존하도록 한다. 이러한 공간은 미움, 사랑, 증오, 그리움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며 오래된 또는 꿈꿨던 기억을 더듬고 안타까움에 눈물을 닦아내기도 하며 미소 짖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각박하고 메말라 있는 현대 사회인들의 정서에 편안한 안식이 찾아들기를 바란다.

임현주 작가는 이 시대의 불행은 대화의 단절, 소통의 부재로 인한 소외, 외로움, 더 나아가 인간이 기계화, 화석화 돼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죄를 덮어쓰고 버림받은 양, 홀로 광야를 지나 뜨거운 사막을 포기하지 못하고 가야만하는 양, 마침내 만난 오아시스.’ 임현주 작가는 인생의 길에서 공감 받지 못한 아픔, 슬픔, 외로움 그리고 공유하지 못한 기쁨, 소망, 사랑을 양에 담아 이야기한다.

새싹들이 돋아나고, 벚꽃이 완연해지는 4월. 바쁜 도심 속 봄바람을 따라 두 작가의 작품과 함께 한다면 마음이 한결 따듯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갤러리600은 고양시민 누구나 무료 대관이 가능하며 대관문의는 고양시 문화예술과(☎031-8075-33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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