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매주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이 원탁토의를 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흥덕고등학교(교장 정달훈)는 올해부터 진로시간을 이용하여 모든 학급의 학생들과 원탁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탁토의는 학생 자치회에서 결정한 ‘입시, 꿈, 학교, 친구, 부모님, 선생님, 시험, 스마트폰, 휴식, 사교육’ 10개의 주제중 제비뽑기로 선정된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원탁토의에 앞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메모지에 적어 학급 전체와 공유한 후 원탁토의에 참여한다.

지난 21일에는 ‘휴식’을 주제로 3학년 1반에서 제1회 원탁토의가 열렸고, 지난 23일에는 ‘시험’이라는 주제로 3학년 3반에서 제2회 원탁토의가 열렸다.

이 학교는 1학기 안에 전체 30학급과 원탁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흥덕고 정달훈 교장은 ‘휴식’과 관련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훌륭한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하며 학생들의 원탁토의를 격려하기도 했다.

원탁 토의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말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며 “인생선배로서 교장선생님이 해주시는 조언을 듣고 또 친구들과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진로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탁토의는 지난해 흥덕고 학생 자치회가 건의한 것으로 정달훈 교장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면서 시작됐다.

흥덕고의 학생 자치활동은 이외에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학생회가 주도한 2017학년도 입학식은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등굣길 행복인사’, ‘불법 주정차 금지 캠페인’, ‘학생 자치법정’ 등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정달훈 교장은 “명문고는 학생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흥덕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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