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는 청명·한식일인 다음 달 4∼5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와 시·군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방지 활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우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밭두렁 등 소각 행위가 증가하고 청명·한식일 묘지 단장 작업 등으로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산불 기동단속반을 운영한다.

또 도 본청과 시·군, 읍·면·동 공무원, 감시원·진화대 등 1만 2600명을 청명·한식 전후로 산불 취약지와 등산로 주변 등에 집중 배치해 현장 밀착형 감시 활동을 편다.

감시 활동에서는 산림 100m 이내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 쓰레기 소각 행위, 산림 내 묘지 관리를 위해 불을 놓는 행위, 입산 통제 구역에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를 집중 계도·단속하고, 농·산촌 독립가옥이나 무속인, 노약자에 대한 화기 취급 주의를 당부한다.

도는 지난 24일까지 산림 연접 지역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무단 소각 행위 76건을 적발해 과태료 15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앞으로도 도는 위반자가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의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임차헬기 2대를 이용, 입체적인 산불 예방 활동도 펼친다.

헬기는 산불이 발생할 경우 30분 이내 출동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지상 진화 인력과 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도는 한편 2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산불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원행 도 산림녹지과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며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이어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해 울창한 산림을 한 순간에 파괴한다”며 “산에 갈 때에는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야영이나 산림 인근 논·밭두렁 태우기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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