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2012년부터 노숙인의 자존감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박원순 시장과 조세현 사진작가가 기획한 사진교육 프로그램 희망프레임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12년 시작한 이래 6년간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총 10회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총 269작품을 전시하였고 전시된 작품들은 희망프레임 웹사이트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문 사진작가로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급과정인 전문학교형태의 '희망아카데미'도 새롭게 신설하여 5개월 과정을 마쳤다. 올해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프레임 교육은 사진 기초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사진이란 무엇인가?, 인물사진, 제품(광고)사진, 디카시, 야외출사, 등 사진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강의하였다.
 디카시는 사진과 시를 접목한 신 개념 장르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과 시적인 표현을 배우는 과정으로 감정표현을 사진에 직접 담을 수 있어 교육생의 인기가 높았다.
디지털사진 실습에서는 포토샵을 배워 직접 찍은 사진을 변화시키는 재미도 함께했다.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은 '서울시 홍보사진 실습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도 새롭게 주어진다. 매월 새로운 주제에 맞는 서울사진을 촬영하면 서울시가 작품비를 지급하여 사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희망사진관' 2호점도 문을 연다.

 특히, 이번 강의기간 중에는 교육생의 건강을 위하여 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단법인 희망이음 대표), 최영아 도티병원 내과과장(마더하우스 대표), 현직 의사 2명이 재능기부를 통해 건강검진‧정신상담 등을 제공하였으며, 올해도 재능기부는 지속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 노숙인 사진교육 희망프레임」 18명의 수료생 작품을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3월 29일(수)부터 4월2일(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사진전은 수료생 작품 외에 교육사진과 스케치영상을 함께 전시하여 교육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교육생 18명의 작품을 심사한 조세현사진작가와 전문가들은 사진속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또한, 올해는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노숙인 음악제', '응급처치 경연대회'같은 이벤트를 새롭게 시작하고, 노숙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도 계속된다.

 조세현작가는 “사진을 배우는 것이 늘 즐거웠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았다며 밝게 변화되는 노숙인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이번 희망프레임 8기는 어느 기수보다도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우리는 희망과 긍정의 프레임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노숙인들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도 노숙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무한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앵글과 셔터를 통해 본 세상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나 또한 배웠다.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분들께 서울시는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입양아동, 미혼모, 기아아동, 장애인과 노숙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10년 넘게 재능기부를 해온 조세현 사진작가는 2012년 문화예술을 통한 비영리사회복지단체인「(사)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을 설립하였다.

단순히 사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한 사회공헌문화의 확산이 목표였으며,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2년 사진을 통한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인 ‘조세현작가와 함께하는 희망프레임’이 기획되었다.
 2017년 현재 서울시 각 지역의 노숙인 시설에서 응모한 약 150명의 노숙인이 희망프레임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희망프레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고, 사진촬영을 위해 자신만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노출, 초점, 구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집중력, 협동심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 결과, 2013년 서울시의 지원 아래 광화문광장에 ‘희망사진관’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희망프레임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노숙인 ‘희망사진사’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진영업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사진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취미나 여가활동 지원이 아니라 자립과 자활의 새로운 방법이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은 서울시와 협조하여 지속적으로 노숙인에
대한 사진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광화문 사진관을 시작으로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기위한 희망사진관 2호점을
서울시와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것은 행정력이나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 노숙인에 대한 시민 사회의 긍정적인 인식개선도 좋은 지원 중 하나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밝은 사회, 건강한 서울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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