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고양시] ‘그림책 요리는 어떤 맛일까?’ ‘그림책으로 요리가 가능하긴 할까?’ 흔히 책은 읽는다고 한다. 그러나 책을 맛보기도 한다. 책을 요리하고 맛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 작가가 있다.

고양시(시장 최성)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본인을 그림책 요리사라고 칭하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그림책 ‘감기걸린물고기’의 저자, 박정섭 작가의 그림책 뷔페 요리를 오는 31일부터 만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의 ‘그림책 작가의 방’은 지난해 김중석, 최향랑, 유준재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주제의 기획 전시를 통해 그림책을 새롭게 보는 방법과 그림책 속 무한한 예술의 세계를 보여준 바 있다. 올해에는 최덕규 작가를 시작으로 박정섭 작가가 그 뒤를 이었다.

박정섭 작가는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 ▲도둑을 잡아라 ▲놀자의 저자이며 ▲담배 피우는 엄마 ▲콧구멍 왕자 ▲우리반 욕킬러 ▲으랏차차 뚱보클럽의 그림을 그렸다. 작가에 따르면 어릴 적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 줄 알고 살아왔으나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상상력을 산만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젠 그 상상력을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며 늙어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박정섭 작가의 이번 전시는 ‘감기걸린물고기’ 그림책을 이용한 다양한 뷔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기걸린물고기’의 다양한 에피타이저와 후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감기걸린물고기’를 기반으로 한 미술작업을 그림으로 다시 작업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림을 볼 수 있다. 특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아귀공 농구대에 빨리 넣기 게임’도 마련돼 관람객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전시 시작일인 오는 31일(금) 오후 4시 박정섭 작가가 직접 도슨트가 되어 전시와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오프닝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9일(일) 오후 2시 ‘박정섭 그림책 요리사와의 만남’이, 다음달 22일(토) 오후 2시에는 박정섭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감기걸린물고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도서관 휴관일 제외) 주엽어린이도서관 1.5층 꼼지락꼼지락 그림책갤러리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전시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www.goyanglib.or.kr) 또는 주엽어린이도서관(☎031-8075-916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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