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내륙의 어업郡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충북 옥천에서 수산인의 날(매년 4월 1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옥천군은 지난해부터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옥천군은 주민에게 청정한 수산물을 공급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내 수산인의 화합과 권익 향상을 위해 오는 30일 다목적회관에서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 의장 및 관내 수산인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내수면 양식 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새로운 고소득 양식품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민물왕새우에 대한 양식기술, 소비시장 전망 등에 대한 소개의 시간도 마련된다.

군에 따르면 이 고장은 대청호를 포함한 내수면 면적이 군 전체면적(537㎢)의 9.41%(50㎢)를 차지한다. 또 현재 286건의 어업허가 및 신고에 총 203명의 주민들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내륙의 어업郡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2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뱀장어와 쏘가리, 다슬기 종묘를 매입해 주요 하천에 방류했다. 토종붕어의 경우 관내 어업인들이 충북도 내수면지원과에서 직접 채란을 보급 받아 종묘를 대량 생산해 방류하기도 했다.

또한 군은 수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친환경 미꾸라지 양식장 육성사업, 내수면 인공산란장 설치사업 등 14개 수산사업에 6억 2000만원을 지원해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올해는 친환경양어장 육성, 내수면 생태계 교란어종 구제 등 12개의 사업에 총 3억 원을 투입해 수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1억 3000만원을 들여 뱀장어, 쏘가리 등 주요 어종들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영만 군수는 “이번 기념행사가 관내 수산인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지역경제의 한축을 맡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의 기반 확장을 위해 각종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인의 날은 지난 1969년 4월 어민의 날 제정으로 출발했다. 1996년 농어업인의 날(11월11일)로 명칭이 변경됐다가 1997년 ‘바다의 날(5월31일)’로 통합운영, 2012년에는 어업인의 날(4월1일)로 다시 바뀌었다. 이후 지난해 ‘수산인의 날’로 재차 명칭이 변경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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