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  대선예비후보인 늘푸른한국당 이재오대표가 충청권 민심잡기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표는 28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회장 임향순) 7차 정기총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반갑게 악수하고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이대표는 지난 2월1일 반기문 전총장이 여의도 여야정당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늘푸른한국당 당사를 방문,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그날 반전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회동이 무산됐다.

반전총장은 이대표에게 “정치판이 험하고 어려운데 어떻게 지금까지 스스로를 꿋꿋하게 잘 지켜왔느냐”며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해달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나라가 발전하려면 국제적으로 경험있는 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반전총장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전총장은 축사에서 “내가 한국을 떠나던 10년전에는 지역감정으로 시끄럽더니 이제는 좌파 우파를 논하고 있다”며 “나라가 한단계 발전하려면 국민화합과 대통합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29일 오후 2시 청구동 자택(중구 신당동 340-38)으로 김종필 전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국가 틀을 바꾸는 개헌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헌정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출마까지 선언한 이대표는 원조 개헌전도사인 김 전총리를 만나 개헌과 한국정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종필 전총리의 한 측근은 “김 전총리가 자신이 못다 이룬 내각제 개헌의 꿈을 이재오대표가 이어받아 초지일관하는 자세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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