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군 여토도예(정진철, 손영미 부부) & 카페는 대청호반 벚꽃과 어우러지는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 37번 국도변에 있다.

정씨 부부가 애정을 쏟고 있는 분야는 생활옹기다.

잘 만든 옹기는 청자나 백자 못지않다.

봄 이면 벚꽃 구경나온 차들이 즐비하다. 호수를 굽어보기에 딱 좋은 위치에 도예가의 집답게 각종 도자기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찾는 손님을 맞이 한다.

정진철 도예가는 옥천이 고향이다. 도시에서 살 때와 달리 해 뜨면 작업을 시작하고, 해 지면 하루를 마치는 것도 큰 기쁨이란다.

생활 옹기의 새로운 장을 연 도예가로 평가받는 여토 정진철 씨는 1997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흙처럼 살며 작업에 전념하자는 뜻으로 호와 공방의 이름을 여토도예로 명명했다.

결혼 후 회사를 그만둔 정씨 부부는 청주와 대전에 공방을 열었고 1997년 고향으로 터전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아내 손씨도 도예에 입문해 지금은 부부가 함께 도예가의 길을 가고 있다.

공방을 열 무렵 생활도자기가 붐이 일어 도예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넘쳐 났으며 시민단체에서도 강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정 씨는 지금도 옥천으로 도예강의를 나가고 있다.

"참 등잔 밑이 어둡더군요.
귀향 전 봄꽃이 만발할 때 우연히 고향에 들렀다가 내가 찾던 곳이 바로 여기라고 무릎을 쳤어요!"

여토도예에서 생산하는 생활옹기는 1인용 다기(15,000원), 5인 다기세트(10만~20만원), 장류 주전자(1만500~2만원), 호롱, 화병, 촛대 등이다.

주말마다 도예체험교실을 열어 자신만의 작품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 정씨 부부의 사기를 북 돋는 게 있다면 아들 현우와 딸 유진이가 부모님의 뒤를 이어 도예가의 길을 걷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들 현우는 한국도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가도 있다.

정씨 부부는 일본 도자기 공방을 견학한 일이 있는데 7대째를 이어오고 있는 장인 집안이었다.

그 장인 정신이 부럽던 차에 우리아이들이 부모의 가업을 이어 가겠다고 공부를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여토도예 가족들이 손수 빗은 옹기 전시회 화기애애 전을 기대해본다.

<여토도예 & 카페 >
37번 국도변 벚꽃과 생활옹기를 구경하고 전통차를 마시며 힐링하는 새로운 시도 여토도예 & 카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주소: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성왕로 1824-74
문의: 여토도예 (정진철) 043-733-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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