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제18회 옥천묘목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 동안 옥천묘목유통센터(옥천군 이원면 묘목로 62-32)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충북 옥천이 전국 제일의 묘목 산지이자 유통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묘목 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다양한 품종의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매년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그리운 봄길, 설레임 한 그루’라는 테마로 따스한 봄볕 아래 다채로운 체험 놀이마당, 공연・문화행사, 각종 전시, 먹거리 장터 그 외에 여러 이벤트들로 채워진다.

옥천군은 이번 묘목축제를 지역사회 화합 및 분위기 쇄신의 기회로 삼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묘목에 대한 역사와 식재 및 관리 방법, 효능 등을 소개해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방문객을 위한 최고의 이벤트는 묘목 나누어 주기와 다육이 식물 심어가기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단, 31일은 정오) 묘목 나누어 주기 행사에 참여하면 매실, 자두 등 다양한 어린나무를 1인당 2~3그루씩 받아 갈 수 있다.

줄기나 뿌리, 잎에 물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번식력이 강한 다양한 다육 식물도 무료로 분양받아 작은 화분에 직접 심어 볼 수 있다. 다육식물 심기는 축제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에게 최고의 체험거리이자 선물로 자리 잡았다.

이 시간에는 묘목 전문 해설가가 자리를 함께해 묘목의 종류와 역사, 심는 방법과 올바른 관리법 등을 설명해 주고 방문객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홍진영・우연이 등 초대가수 공연,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기예단 공연, 즉석 장기자랑 등이 펼쳐지며 묘목・꽃 이름 맞추기 퀴즈를 통해 기념품도 나눠준다.

축제 추진위(위원장 김외식) 측은 올해는 축제장에서 이원면사무소 앞까지 트랙터 마차를 운영해 묘목을 구입한 방문객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주차시설도 일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서 이번 축제에 관내 9개 읍면 주관 ‘읍면의 날’ 행사를 마련한다.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풍물단, 건강체조회 등이 모여 그동안 익혀온 솜씨를 뽐내며 지역・집단・세대 간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 오후 2시에 옥천묘목유통센터 광장에서 열린다.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 의장 그 외 기관・단체장과 묘목 관련 생산・유통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축제 개막을 축하하며 옥천묘목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옥천묘목축제는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이 주최, 옥천묘목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 옥천군이 후원하며 축제관련 문의는 추진위(☎043-733-0034), 묘목구입 문의는 조합법인(☎043-733-0073)으로 하면 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은 지난 2005년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래 이원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500여 농가가 190㏊의 밭에서 연간 700만 그루의 과실・약용수, 조경수 등 묘목을 생산한다.

전국 묘목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유통량은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묘목이 이곳 옥천에서 거래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만 군수는 “축제는 그 고장과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는 최선의 방법” 이라며 “이번 묘목축제를 내실 있게 준비해 전국 유일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과 이곳의 묘목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