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이 책은 집 자산 2억 원과 연금자산 1억 등 3억 원의 돈으로 은퇴이후 30년을 어떻게 살 건가에 대한 노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은퇴 후 창업이 급증하면서 고령화 대책이 시급한 요즘 경제면·사회면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키워드가 바로 노후대비전략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빛나는 승리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와 함께, 특히 후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노후 불안감,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장에서는 ‘3억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3장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4장은 ’은퇴는 없다‘는 주제, 그리고 5장은 ’인생 후반전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패러다임 시계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은퇴 연령은, 한창 능력을 발휘할 시기인 60세 이전의 노동자 대다수를 현업에서 내몰고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욕구나 노화의 정도 차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노년층을 배제하는 사회 분위기는 그들을 공원으로, 산으로, 무의미한 유희로 배회하도록 만든다. - <노후가 두려운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노후에 대해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소는 노후자금일 것이다. 금융기관 혹은 금융 전문가들은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의 규모를 대략 10억 원으로 보고 있다. 노후가 코앞에 닥친 중년들은 이런 숫자들을 보면 일단 당황하고 그다음에 앞으로 일할 수 있는 날로 10억 원을 나누어본 뒤 도저히 마련할 수 없음을 깨닫고 기막혀하거나 아예 무시하게 된다.
이와 같은 셈법이 갖는 문제는 두 가지이다.첫째, 매월 필요한 150만원을 전적으로 현금으로 준비했다고 가정한 것과 출발시점을 35세로 잡았다는 사실이다. 또하나 이 계산의 근원적인 오류는 60세 이후 25년 이상을 무위도식하는 삶으로 계산했다는 점이다. - <은퇴 수 최소 10억 필요하다?> 중에서

화엄경에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지 않았는가.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 부정적으로 보면 세상이 한없이 힘들게 보이고 긍정의 눈으로 보면 곳곳에 희망의 싹들이 보인다. 노후도 불한한 눈으로 바라보면 조바심이 나고 마음에 그늘이 지는 법이다. 그렇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태도’가 아니겠는가? 후반부의 삶에서 벌어질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할 것인가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결정될 것이다. 공감하는가? - <모든 문제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중에서

부부 모두 60세 이상 1가구 1주택이고, 시가 9억 원 이내이며 선순위 대출도 없고 연금 수령 기간 중 재건축․재개발 대상이 도지 않을 주택이라면 주택연금을 신청해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가 3억 원의 주택으로 매월 87만원 수준의 수입이 가능하다.
자산 3억 원이라는 의미는 온전한(대출이 없는) 내 소유의 시가 2억원 수준의 한 채와 수입의 50% 내외를 만들어줄 연금자산 평가액 1억원을 더해서 계산한 금액이다.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그 정도의 자산과 일정한 소득이 있다면 걱정할 일이 없다. - <3억 원이면 충분하다> 중에서


어떻게 하면 삶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까? 우리의 정신은 너무 지쳐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소유물과 관계 그리고 시간을 단순화시켜야 한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제시하겠다. 첫째, 소유를 단순화한다. 둘째, 관계를 단순화한다. 셋째, 재정을 단순화한다. 넷째, 시간을 단순화한다.
단순화가 시사하는 바는 이렇다. 사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공짜라는 사실이다. 내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비결이 ‘단순화’에서 나온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 <돈도 소유도 관계도 모두 단순화시켜라? 중에서

이 책은 ‘집 자산 2억, 연금자산 1억을 합한 3억’이라는 현실 가능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노후’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에 충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결코 ‘돈’ 문제가 노후의 본질이 될 수 없다는 점과 은퇴 없이 일한다는 이 두 가지 전제가 있을 때, 노후는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닌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신중하게 노후의 삶을 전망하고 최적의 계획을 세우고 싶어도 올바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단 과거 부모세대의 방법론이 오늘날 우리 상황과 맞지 않고, 전문가들의 조언 역시 자칫 반쪽짜리 조언이 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의 강력한 주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나 편견이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점도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시점이 결국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도는 지점이 된다. 인생 전반부, 마라톤의 전반 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부터 남은 인생 후반부와 마라톤의 결승점에 어떻게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저자의 단순한 메시지인 3억 원으로 노후 30년이 걱정 없기 위해서는 은퇴 후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은퇴 후 뒷방 늙은이가 아니라 40대 못지않은 건강과 열정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 후반 레이스에서 멋진 역전 우승을 위한 필수조건이 바로 자기중심적인 삶이 될 것이다.

돈 걱정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할 바에는 길어진 수명에 감사하며 노년을 즐길 방법을 찾을 것, 감당하기 어려운 연금에 가입하기보다는 자기계발에 힘쓸 것을 권한다. 은퇴를 앞둔 4, 50대에게는 노후 준비가 결코 늦지 않았으며, 3억으로도 충분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30대들은 노후 재테크가 아닌, 오히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보내는 방법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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