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시]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역 근현대 의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 중인 ‘여수의 근현대 생활복식 展’ 기간을 연장한다.

시는 율촌면 여수민속전시관에서 2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근현대 생활복식 자료의 전시 기간을 3개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오는 5월 말까지 근현대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천 기저귀, 돌 복, 한복, 상복, 버선, 모자 등 80여점의 복식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전시품은 차성업 여수민속전시관장의 수집품과 지역 주민들이 대여해준 의복으로 마련됐다. 차정환 전 동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의 ‘고향’ 사진 20여점도 전시장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시장에 목화․삼․누에고치와 같은 의복재료와 물레․재봉틀 등 옷감을 만드는 기구, 무명․모시․삼베 등의 완성된 옷감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전통의류를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운영된 ‘여수의 근현대 생활복식 展’은 지금까지 2700여명이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방학기간 어린이들이 다듬이질 체험에 많은 흥미를 보였고, 전시회를 관람한 주민들이 직접 사용했던 근현대 의복을 자발적으로 대여해주는 등 관심이 많아 운영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민속전시관은 폐교로 방치돼 있던 옛 율촌중앙초등학교를 농어촌의 정서에 맞게 조성한 문화공간으로 향토민속을 테마로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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