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평년보다 포근한 겨울 기온으로 봄철 월동해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평균 기온을 관측한 결과, 지난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0.6℃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꼬마배나무이와 같은 월동해충 밀도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저온성 해충인 꼬마배나무이는 주로 거친 나무껍질 듬에서 성충 상태로 90% 이상이 월동한다.

또 3월 상순경 배나무 열매가 맺히는 가지로 이동해 산란을 하고, 약충과 성충이 부화해 잎과 과실을 가해해 피해를 준다.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방제해줘 하며, 2월 최고 온도로 예측한 도내 꼬마배나무이 방제 적기는 9일부터 오는 16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꼬마배나무이 방제를 위해서는 기계유유제를 사용할 경우 꼬마배나무이가 가지에 부착된 상태로 죽기 때문에 꽃눈 등 가지와 줄기에 산란을 기피하는 작용을 한다.

기계유유제 살포 시에는 가지 어느 한 곳이라도 약이 묻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 꼬마배나무이가 죽지 않으므로, 가지 하나하나에 빈틈없이 뿌려야 한다.

특히 꽃눈 부위는 약이 잘 묻지 않고 공간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수세에 따라 25∼30배로 희석해 철저히 살포해야 한다.

살균살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고 15일 후 석회유황합제 또는 보르도액을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보르도액을 살포한 다음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할 경우에는 15일에서 30일이 지난 후에 살포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종민 지도사는 “최근 지구온난화, 돌발기상, 국제간 교역확대 등의 농업환경 변화로 인해 돌발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병해충의 잠복처를 말끔히 없애고 방제약제를 꼼꼼하게 살포하는 등 농업인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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