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최근 중국의 잇따른 제재조치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강원도가 보이는 적극적 소통행보가 양국 관계의 훈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9일 저녁, 도내 한 식당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및 중국 투자기업 대표 등 40여명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 서민음식인 양꼬치와 강원도 지역 소주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다소 경직되고 어색했던 초반 분위기는 최문순 도지사의 소탈한 중국어 인사와 함께 금세 누그러졌으며,

유학생들과 최근의 분위기와 강원도에서의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격의 없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제 교류는 일시적 상황변화로 흔들려서는 안 되며,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성을 갖고 한중간의 우의를 다져가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강원도 중국 유학생 대표 두웨이한 씨는, 최근 경색 국면의 양 국 관계에 불안감이 드는 상황에서 마련된 소통의 자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강원도의 이러한 행보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뿐 아니라, 한-중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급박한 국제정세 속, 강원도의 이 같은 의연하고 적극적인 행보가 한-중 양국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 나갈 도내 체류 중국인과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갖고, 유학생의 날, 유학생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중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원도에는 총 2,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체류 중이며,
그 중 중국인 유학생은 972명으로 약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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