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가 열리는 오는 5월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옛 북천역∼양보역 구간에 관광 테마형 레일바이크가 본격 운행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5월 12∼21일 10일간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꽃양귀비축제에 맞춰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를 정상 운행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 사업은 경전선 복선화와 함께 폐선된 옛 북천역∼하동읍 섬진철교 22.3㎞ 구간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체결한 폐철도 시설물 활용 및 관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군은 2019년 완공 목표로 옛 북천역∼양보역 레일바이크와 북천·양보·횡천·하동역 등 4개 역사 및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의 공원·산책로·주차장·카페 등을 조성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이들 사업 중 옛 북천역∼양보역 편도 5.3㎞의 레일바이크를 북천 꽃양귀비축제 개막에 맞춰 개통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북천역∼양보역 구간에 운행될 레이바이크는 4인승 45대와 2인승 25대 등 최신형 레일바이크 70대이며, 관광객 수송을 위한 토마스 열차 1대도 도입된다.

군은 이를 위해 레이바이크와 기관차 1량·객차 2량을 갖춘 이용객 수송용 열차 제작과 함께 차고지·정비고·승강장 등 각종 부대시설 설치사업에 들어가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은 또 북천역∼양보역 중간지점에 있는 1.2㎞의 이명터널에 경관조명 설치사업에 착수하고, 북천역 갤러리,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달 말까지 이들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5월 초 레일바이크 시험 운행을 거쳐 꽃양귀비축제 개막 직전인 5월 10일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이날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련부서 실과소장과 담장계장 등 20여명이 북천역∼양보역 5.3㎞를 도보로 이동하며 선로주변 위험요소, 경관조명 설치 실태, CCTV 및 건널목 안전시설 등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였다.

윤상기 군수는 “레일바이크는 어린 아이부터 연세 드신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며 “오늘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부분은 조속히 개선·보완해서 5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상기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레일바이크 현장점검에 앞서 북천면사무소에서 농업기술센터와 북천면, 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등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꽃양귀비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축제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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