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전시] 대전지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제57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10시 둔지미공원 내 기념탑 헌화에 이어 11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각계각층 인사와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57년 전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학생을 대표하여 충남고등학교 1학년 학생 450여명이 함께하여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3․8민주의거는 우리지역 고등학교 학생 1천여명이 1960년 3월 8일부터 시작하여 수일동안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항거하였던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였다.

대구2·28, 마산3·15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 되었던 역사적 사건이다.

권선택 시장은 기념식에서“57년 전 그 날 우리 학생들의 용기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나아가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된 충청의 자랑스런 역사로,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대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아들아, 3․8민주의거를 넌 아느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2016년 3․8학생 백일장 운문부 대상을 수여한 청란여고 장지선 학생의 축시 낭송, 충남대 합창단 축가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한편, 시는 올해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공동의장 김용재․김종인)와 함께 학생백일장, 기념 시낭송회, 회보발간 등 3.8민주정신을 이어갈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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