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작업이 개시되며 한·중 경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대중국 수출 지원 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현지 진출 충남 수출기업의 활동이 위축되고, 대중국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며 도내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 대중국 수출 주력 품목 및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일부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 수출 통관 시 라벨 미 부착 및 위생허가 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당한 사례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측의 통관 불허로 문제가 된 중소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중국·주요국 통관 불허 사례 및 수출 가이드라인’을 제작, 도내 화장품 기업 200곳에 배포해 대처토록 했다.

도는 또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 등이 담긴 중국 언론 보도를 찾아 ‘충남 온라인 수출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제공 중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통관 절차 협상 및 도내 수출기업의 중국 통상 역량 강화 대책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사드와 관련된 무역 장벽 타개책 모색을 위한 수출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달 두 차례에 걸쳐 수출 유관기관과 공조해 ‘찾아가는 수출 지원 상담실’을 운영하고, 중국 통관 절차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한 교육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뿐만 아니라 대중국 수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할랄 시장 및 인도, CIS 지역으로의 수출선 다변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오는 9월 중국 자매결연지역에서 우수상품 전시·상담회를 열고, 차별을 받거나 부당한 피해를 입은 사례를 찾아 중앙정부에 대응을 건의할 계획이며,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키로 했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충남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출액 중 36.5%가 중국으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도내 수출기업의 어려운 점을 면밀히 조사하고, 중국 수출 관련 법규나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마케팅 지원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기업들도 수출선 개척 등 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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