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한국이 만든 세계적인 인공지능 로봇인 ‘키보’와 ‘메로’를 탄생시킨 로보케어(대표 김성강)는 서울 창업성장센터(POST-BI)의 입주기업이다.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특허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수익모델 변화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GST(상장기업)로부터 17억원을 투자받고, SK C&C와 MOU를 체결하는 등 기존 연구개발위주의 로봇 산업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해 수익성을 내는 로봇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서울시는 Post-BI(창업 후 보육,Post Business Incubator) 기업을 지원하는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2016년 성과와 2017년의 운영방향을 8일(수)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창업성장센터(성북구 화랑로14길 5)에 입주한 바이오, 로봇, 의료 등 서울 POST-BI 입주기업 10개社에 대하여 R&D 공동연구 및 인력, 시제품제작비, 특허출원비용 등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 1개사의 평균 매출액만 14억 원. 이는 전국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 평균매출액(2.9억원) 대비 483%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서울 창업성장센터에서 3년 보육기간 후 졸업기업 중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로부터 180만불(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신테카바이오, 대표 정종선),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 개발(포테닛, 대표 남형도)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우수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을 말함

이러한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기업지원 성과는 단순 매출액 증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 창업성장센터(한국기술벤처재단 위탁운영)의 차별화된 기술창업 프로그램과 재단의 동경사무소 및 중국, 유라시아 등 현지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IST)의 각종 첨단 R&BD 인프라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주고 입주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 초기 창업 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하더라도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넘어야 할 어려움을 의미

 한 예로, 2016년 고분자 의약용 HA(히알루론산)개발에 성공한 ‘진우바이오’(대표 권동권)는 서울창업성장센터로부터 특허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받아 판로를 개척,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도 대비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진우바이오’는 서울 창업성장센터로부터 국내외 특허출원 총 4건을 지원받고, 고분자 의약용 기술의 상품화 지원을 통해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의약용 HA(히알루론산) 출시하였다. 또한, 한국과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으며, 활발한 판로개척으로 2016년에는 전년도 대비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였다. 

자금 지원이외에도 KIST의 각종 장비 및 시스템을 활용하여 「디자인․금형 개선 → 제품양산 → 마케팅」을 일괄 지원하는 「Scale-up 패키지 프로그램」은 업체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서울시와 KIST가 “대학주도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협약”(‘12년 7월)을 체결하여 연구개발단계에서 마이크로나노팹센터, 특성분석센터 등 KIST가 보유한 첨단R&D 인프라 시설을 KIST와 동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구축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기존 서울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10개 기업에 대한 각종 장비 및 시스템 사용과 최대 9천만원까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을 유지하는 한편,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동북권 11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중 전기·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제작과 지적재산등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선정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관련 멘토링 및 투자유치 교육을 개최해 상장교육(KOSPI, KOSDAQ, KONEX 등)과 M&A(Mergers & Acquisitions, 인수합병)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에 맞는 성장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전 주기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창업기업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술사업화에서 글로벌 진출 단계까지 지원이 가능한 미래형 4세대 창업보육의 인프라를 지향한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창업보육역량을 강화하여 선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POST-BI 입주·졸업기업에 대한 체계적 이력관리를 통해, 우수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POST-BI 입주기업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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