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군] 담양군은 죽산매구굿 기능이수자 김종혁 씨가 18년에 걸쳐 수집한 우리의 소리, 춤, 설장구 등이 담긴 소중한 영상자료 22점을 군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기증된 자료는 죽산매구굿, 황금들노래, 상여소리, 입춤장면 등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들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통 문화의 계승과 보전을 위해 이번 기증을 결심한 김 씨는 무정면 봉안리 술지마을에서 술지공방을 운영하며 죽산농악의 전수자로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국악소품인 고깔 제작을 통해 대한명인회에서 인정한 대한민국 명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남도 지방의 전통적인 배열에 따라 검정색을 제외한 청·홍·백·황 4가지 색깔만을 사용한 그의 고깔은 담배꽃과 접시꽃 모양의 2가지 형태로 꽃술이 많고 촘촘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군 관계자는 “기증된 영상자료는 철저한 보존은 물론,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아직까지 채록되지 않은 자산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자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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