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에 따라 동주민센터가 어렵고 힘든 이웃을 더 많이 찾아가고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주민자치의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역할 변화에 따라 공간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283개 동주민센터에서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꾼데 이어 올해 59개 동주민센터를 추가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란?

기존의 민원‧행정기능 중심이던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복지, 주민참여활성화의 거점으로 개편해 주민중심의 복지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 기존 빈곤‧위기가정뿐만 아니라 65세 도래 어르신과 출산가정까지 찾아가는 복지혜택을 받게 되고, 풍부한 경력과 정보를 보유한 복지상담전문관이 복합적인 복지상담부터 병원, 학교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동 단위 통합상담을 제공한다.

 공간 개선의 핵심은 찾아가는 복지 기능이 강화되면서 인력이 증원되는 등(센터별로 사회복지직 5~6명, 방문간호사 1~2명 추가 배치)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업무공간을 추가‧재배치하고, 활용도가 낮은 유휴공간 등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1·2단계 사업을 통해 서울시 283개 동 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복지의 거점이자, 주민참여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해, 주민 참여 워크숍을 실시하여 실제 가장 많이 사용할 주민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주민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콘셉트 회의를 개최한 후 설계를 진행하여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실시 후 시행한 ‘나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라는 설문조사에서 주민자치위원회의 53%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동주민센터 이용이 높은 50대 이상에서는 57%가 적극 참여했다고 응답하는 등 주민의견 수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건축가의 창의적인 발상이 만나 동주민센터와 주민 간의 경계를 낮추었으며, 공간의 변화를 통해 마을의 재생으로 연결시키는 시도 등 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를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결과, 공간개선 사업은 서울시 건축문화제와 중국 북경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많은 조명을 받았다.
 ’16.9월 중국 북경에서 화광동진(和光同塵) “Reaching Out Community Service Center”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행정과 주민이 만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사례를 제시하였으며 문화재생,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였다.

 서울시는 ①언제나 열려있는 주민 공유공간 마련 ②마을‧복지기능 강화에 따른 업무공간 및 상담공간 재배치 ③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예산‧공간 활용 ④사용자 편의 중심의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⑤주민‧전문가(건축가 등)의 참여와 협업을 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3월7일(화) 14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자치구-건축가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함께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협약'이라는 이름은 시, 자치구와 건축가가 관행적 갑‧을 관계를 탈피하고 시민 의견에 함께 귀 기울이며 상호 존중과 협력을 약속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3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7개 자치구(▴중구 ▴용산구 ▴광진구 ▴중랑구 ▴강북구 ▴서초구 ▴송파구) 구청장, 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 이충기 총괄MP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3단계 자치구는 이번 협약에 앞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건강관리프로그램 ‘행복다온’과 연계한 보건지소 중심의 모델 개발(중구)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심, ‘행복동네만들기’통해 동별 특화 복지사업 마련(용산구)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위해 동주민센터에 유니버셜 디자인 도입(광진구)▴민관 협력을 통해 노인건강 돌봄 통합(중랑구) ▴복지 가이드북을 활용한 빈틈없는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강북구) ▴민관 네트워크 기반 동주민센터가 사례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서초구), ▴복지통장, 동행복울타리, 나눔가게 활성화를 통해 동 지역복지자원 연계 강화(송파구) 등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안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자치구는 공공성을 가진 건축가가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건축가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지역에 기반한 공공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합리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간개선 사업은 공간이라는 하드웨어를 바꾸는 일이지만, 핵심은 지역 주민들과 자치구의 공무원 그리고 건축가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과정에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 그리고 행정의 협치를 통해 결국은 동주민센터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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