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은 동기대비 2016년 보다 관람객이 10%, 세외수입은 6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으로는 관람객 43%, 세외수입 222%가 증가한 수치다.

관람객 10% 증가의 경우 2014년에 감귤박물관 관람객(52,249명)이 최저로 되자 고육책으로 2015~2016년, 2년간 한시적으로 실시한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5개소 방문 후 감귤박물관 관람 시 입장료를 무료로 했던 시책을 폐지하고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서귀포시는 무료입장 실시에 따른 감귤박물관 가치저하에 따라 2017년 1월 1일부로 위 제도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2017년 1월 24일에는 오히려 체험료를 100% 인상하는 승부수로 감귤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시책을 실시하였다.

관람객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잠재관람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도민대상 편익제공이었다.

서귀포시 공모직위 1호로 2년 6개월의 임기를 시작한 감귤박물관운영담당은 주말에 운영되지 않던 감귤쿠키, 감귤머핀만들기 체험을 지난 2월 6일부터 주말로 확대시켰다. 또한 체험이 현장접수가 되지 않아 관람객의 민원을 야기시켰던 문제를 현장접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체험료를 인상하여 세입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서비스(쿠키체험 데코레이션 추가, 감귤족욕 체험 다양화)를 개선하였다.

또한, 잠재관람객들의 정보제공을 위해 감귤박물관 홈페이지 유지보수 용역을 새롭게 체결하여 관리를 강화했으며, 기존 방문객들이 올린 블로그, 포스팅 등 200여개의 글에 덧글을 다는 등 관람전후 호응을 살피고 사후서비스를 시행했다.

한편 활용도가 거의 없었던 영상강의실을 지난 2월 10일 개방하여 서귀포시 인기 교육인 『서귀포시 귀농귀촌교육』을 비롯해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 월례회의, CS리더 교육등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아동한자지도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설하고, 야외공연장 잔디마당을 정비하여 효돈그라운드골프동호회 훈련을 유치하였다.

3월부터는 국내 관광지 최초로 『스타숲』을 조성하고 쿠폰마케팅도 실시한다. 스타숲은 국제스타 『빅뱅』의 리더 G-dragon의 팬클럽에서 조성하고, 관리는 감귤박물관의 농촌지도사 등 전문인력이 키운다. 쿠폰마케팅의 경우 조례로 정해진 입장료를 제외한 체험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도내 최대 쿠폰업체인 V-pass와 감귤박물관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스타숲은 28일부터 50년생 감귤나무 40본을 G-dragon의 팬들의 기금을 통해 조성을 시작한다. 스타숲 조성 주관은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라넷(Treeplanet : 대표 김형수)’에서 실시한다. 스타숲은 기존 팬들이 선물을 숙소나 현장에서 보내는 것을 지양하고, 사회적 공헌 등 의미를 부여하는 선물의 일환이다. 수확된 귤은 관내 불우이웃에 전달된다. 감귤박물관은 3월초까지 공사를 마치고 날이 풀리는 4~5월중에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쿠폰업체 V-pass의 감귤박물관 협업 마케팅은 공영관광지에서 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 제주시 돌문화공원에서는 입장료 판매 시 수수료를 예산으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시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감귤박물관의 경우는 관련업체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입장료가 아닌 체험과 묶어 관람객 증가와 세입구조 개선을 도모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박물관운영담당 공모직위는 의회 및 언론의 호평을 받은 서귀포시 공모직위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예산 부족을 탓하지 않고 기업, 기관 등 외부 자원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각종 사업 발굴로 감귤박물관을 도내 최고의 공영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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