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의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탄다.

지난해 선도·거점 농협별 발굴 사업이 첫 삽을 뜨고 기반을 조성했다면, 올해는 각 특성화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8일 홍성군 홍북면 내포출장소에서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도와 시·군, 농협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성과 및 문제점 공유, 올해 추진계획 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혁신모델 구축은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농협이 주도해 농산물 생산·유통은 물론, 정주환경과 문화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을 지역민들과 함께 수립·추진하면, 도와 시·군이 이를 종합 지원하는 ‘상향식 맞춤형 농정’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촌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원과 역량을 갖춘 지역농협이 혁신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도가 지난 2014년부터 농협과 공동 추진해왔다.

올해는 공주 유구·논산계룡·아산 인주·당진 대호지 등 4개 농협 15개 사업에 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로컬푸드 중심형 지역혁신모델을 구축하게 될 유구농협은 직매장과 레스토랑, 거점가공센터 등을 갖춘 로컬푸드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우량 육묘 지원, 제철 꾸러미 등 소농 시설원예 기반 조성과 혁신아카데미 등 주민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유통·가공 중심형 논산계룡농협은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운영하고, APC를 확충하며, 식자재 매장 및 마을공동 생활홈을 운영한다.

인주농협은 복지·문화 중심형으로 역시 로컬푸드 활성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자-콩 이모작 생산체계 구축, 의료협동조합 및 복지요양시설을 설립한다.

대호지농협은 특화 품목 공선출하회 조직 육성·강화, 들나물복합센터 구축·운영, 농산물 건조·저장시설 및 체류형 귀농·귀촌센터 구축을 통해 생산·유통 중심 지역혁신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허승욱 부지사는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 대비 생산 조직화, 농업·농촌 자원 상품화 등 지역농협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부지사는 이어 “농업인들은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이 제값에 팔리고, 그 이익은 다시 농업인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농협에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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