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해양수산부 국가승인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7906건으로 연평균 158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이 중 충돌․접촉․좌초․전복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총 1881건(23.8%) 이었다.

 '14년 4월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선박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지대해진 만큼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는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됐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2일부터 2개월 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시범운영하던 선박안전체험장을 1일(수)부터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밝히면서, 시범운영기간 중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설문조사는 체험객 294명(초․중․고등학생 107명, 성인 187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끝난 뒤 실시했으며, 98.6%(매우만족 72.4%, 만족 26.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안전의식 향상에 도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98.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99.7%가, 주변 사람에게 권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97.96%가 ‘권장하겠다’고 답해 선박안전체험의 필요성과 시민의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성인의 경우 응답자 중 131명(60.9%)가 가족에게, 초등학생은46명(49.5%)가 친구에게 권장하겠다고 답해 연령대별로 권장대상이 달랐다. ※ 초등학생 가족 권장선택 41명(44.1%)
 권장대상은 179명이 가족, 84명 친구, 24명 이웃, 7명 직장동료에게 권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체험시간 부족, 유아와 성인의 교육 분리, 실내상황 외부 확인 등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답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 설치된 ‘선박안전체험장’에서는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을 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전국 최초의 체험시설로, 1일 3회(10시, 13시, 15시) 25명 이내(교관 2명 포함, 최대승선 하중 1,500kg) 하루 600여명 범위에서 전 연령을 대상으로 선박안전체험이 진행된다.
※ 부평안전체험관 및 한서대학교 안전체험캠프장의 경우 움직임은 있으나, 컨테이너 구조로 설치되어 있음

 체험은 8개 콘텐츠로 구분되어 진행되는데, 구명조끼 착용→선박 침몰체험→수상슬라이드 탈출→비상탈출 체험→구명뗏목 체험→수압문 체험→구명환 사용법→트릭아트 재난체험 순이다.

선박안전체험은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진행하는 안전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박안전체험뿐만 아니라 태풍․화재대피․소화기사용법․승강기안전․수직구조대 체험 등도 함께 교육을 받게 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http://safe119.seoul.go.kr/)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해당 일자에 방문하면 된다. 
교육비는 따로 없으며, 매주 월요일 및 신정, 설․추석 명절 당일은 휴관일이다.

 한편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시범운영기간 중 실시했던 설문조사의 개선의견에 따라 체험코스를 재난체험과 위기탈출로 구분해 교육시간은 늘리고, 보호자가 체험현장을 볼 수 있도록 CCTV 영상을 외부 TV로 표출하고, 긴박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영상멘트와 음향 보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평상시 안전교육 경험의 유무는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인 만큼 광나루안전체험관의 선박안전체험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를 미리 예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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