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올해 입학하는 충북 옥천의 청산중학교 신입생 17명은 그 어느 학교 학생들보다 행복한 입학식을 맞이한다.

입학 축하금 20만원을 개인별로 지급받고 1년 동안 학교생활과 진로, 고민 상담을 함께 해줄 스승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결성된 고향사랑 향토장학회(회장 박명식)와 청산중학교(교장 황경성)가 3월 2일 협약을 맺고 올해 신입생들의 학업을 돕기로 했다.

우선 청산중학교 입학식이 있는 이날 고향사랑 향토장학회는 신입생 17명에게 입학 축하금 각 20만원씩 총 340만원을 지급한다.

또 이 장학회 회원인 청산지역 기관․단체장 17명이 입학생 17명과 1대1로 멘토멘티를 맺어 앞으로 1년 동안 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청산중학교 측은 이 멘토멘티팀들이 상호 유대관계를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진로캠프, 청소년프로그램 등 행사시에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명식 회장은 “이번 멘토링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가 고장 학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나아가 옛 명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군 청성, 청산면 후학양성을 위해 지난해 1월 결성된 ‘고향사랑 향토장학회’는 현재 48명의 회원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는 청산초․중․고 배드민턴부에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청성․청산초 입학생에 1인당 10만원, 청산중 입학생에는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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