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이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 확대로 주민 건강증진 향상에 나선다.

이 경로당 전담주치의 제도는 박세복 군수의 노인복지분야 중 대표사업으로, 교통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낮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충북도내 최초로 시행됐다.

2015년 44곳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55곳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66곳으로 더욱 늘렸다.

군은 지역 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역의 전담 주치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로당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자가 많은 상촌면 대해리 경로당을 비롯한 11개 경로당을 종합적인 심사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체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

군은 보건소와 보건소 산하 10곳의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20명(내과 11명, 한의과 9명)을 주치의로 지정하고, 이들을 도와줄 보건·간호 공무원 11명을 더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11개 읍면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올해 다양한 만성질환의 처방과 예방을 위한 약품 구입 등에 쓰일 예산 7천만원도 확보해 지역노인의 건강을 책임진다.

전담팀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에 전담 마을 경로당 출장 진료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내과·한의과 진료, 보건교육, 군정홍보 등의 종합적인 의료·돌봄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요 추진 분야는 △기초검진(혈압·당뇨 측정) △진료(투약, 침, 뜸 등) △검사(치매·우울증 검사) △기타(보건교육 및 상담, 군정 홍보) 등이다.

특히 지난해 모두 13,734명이 전담 주치의로부터 진료를 받았으며, 이중 질환이 심각한 주민 197명을 조기에 발견해 도시 지역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노인들의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리게 하는 데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은규 보건소장은“경로당 전담 주치의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농촌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도”라며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고 다양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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